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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과 특허소송 철회…삼성戰에 '올인'?

기사입력 : 2014년05월18일 14:15

최종수정 : 2014년05월19일 07:40

애플 "삼성과의 특허 소송은 그대로"

[뉴스핌=권지언 기자] 애플과 구글이 상호 간 특허소송을 모두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삼성과의 특허전쟁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과 구글이 서로 간의 특허 전쟁에 휴전을 선언했으며, 특허 개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특허소송은 지난 2010년 10월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가 애플을 특허 침해로 소송을 내면서부터 시작됐으며, 애플 역시 이에 맞서면서 양측은 미국과 독일에서 약 20여건의 소송을 진행해 왔다.

애플과 구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철회 합의에 상호 간 특허 라이선스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의 한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철회 결정이 애플이 삼성전자와 진행하고 있는 특허 소송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과의 특허전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산타클라라대학 로스쿨 교수 브라이언 러브는 "이번 소식은 애플측이 안드로이드 폰 최대 제조사인 삼성과의 특허전에 전력을 더욱 집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빌라노바 대학 로스쿨 교수 마이클 리쉬는 애플과 구글의 특허전 종료 결정이 "상당히 상징적"이라면서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는 더 이상 애플의 경쟁자가 되지 못하며 양사가 (특허 개혁에) 협력키로 한 것은 애플이 구글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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