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다음카카오 합병]모바일+통신, 향후 비즈니스 모델은

기사입력 : 2014년05월27일 09:40

최종수정 : 2014년05월27일 16:23

-글로벌 경쟁력 ‘아킬레스건’

[뉴스핌=김기락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합병 후 미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양사는 각각 국내 2위 포털, 국내 1위 메신저 업체인 만큼 시너지 효과와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때문에 양사의 최대 장점을 추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 속에 모바일 및 통신 분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IT업계에서는 양사 합병을 ‘기회와 위기’ 두 가지 시각으로 바라본다. IT업계 빅이슈는 분명하지만 양사 모두 글로벌 시장 경쟁력은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ICT 시장의 트렌드와 유사한 다양한 트렌드 변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A 활성화를 통한 지속적인 판도변화를 비롯해 네이버 VS 다음카카오의 양강 체제 구축 속에 인터넷 사업자 및 OTT의 영향력 강화, 이동통신사와 OTT 등 콘텐츠 공급사간의 협업 확대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카카오가 포털 1위인 네이버와 맞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경쟁을 통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SI 업계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경영 행보로 볼 때 합병에 대한 예상은 어렵지 않았다는 분위기다.

김 의장은 지난 1998년 게임포탈 ‘한게임’ 창업 후 한게임과 네이버를 합병, NHN을 만들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검색을 통해 성장한 네이버 기반을 바로 한게임으로 본다.

SI 관계자는 “다음과 카카오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다음카카오가 모바일과 통신을 별개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범수 의장은 거대 규모를 유지하는 것 보다 일정 수준의 것을 만들어 활성화하고, 또 다른 것을 찾는다. 인생 자체가 벤처”라고 평가했다.

포털 업계 또한 카카오 모바일 경쟁력에 힘을 실어줬다.

포털 관계자는 “카카오는 모바일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갖고 있고, 다음은 해외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색해왔다”며 “다음 입장에서 모바일이 가장 필요했었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왓츠앱, 라인, 위챗의 3개 주요 모바일 메신저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려면 한국 시장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 확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합병후 최대주주는 김범수 의장으로 지분율 22.2%다.

양사는 지난 23일 약 1:1.556 비율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 계약을 체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사진 :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회견에서 다음 최세훈 대표(왼쪽)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