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통위 의사록 "최근 외인자금 유입, 환율에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14년05월27일 18:41

최종수정 : 2014년05월27일 18:41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 집행부가 최근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환율에 미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외환당국에서 우려했던 외국인 채권자금의 경우 주로 스왑 시장을 통해 유입되므로 원/달러 현물환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27일 한은이 공개한 '제9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 집행부는 "최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절상된 것은 사실이나 은행의 차입자금,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자금 및 금리차액거래 목적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경우 스왑시장을 통해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러한 외인 채권자금이 외환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최근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환율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분류상 경상거래와 자본거래가 구분되어 있지만 외환시장의 수급에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며 "경상거래의 경우 흑자 규모가 크고 지속적이었기 때문에 다소 변동성이 있는 자본유출입에 비해서는 시장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화의 절상 압력에서 자본거래에 의한 환율의 변동보다는 기조적인 경상흑자에 따른 영향력의 비중이 훨씬 컸다는 의미다.

반면, 이날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은 "현재는 원화 절상압력이 강하지만 장기외채 중에서 근시일 내에 유동외채에 편입될 잔존만기 1~3년 이내 외채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환율 절하압력도 무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한은 집행부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자체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나 보고서의 내용처럼 당국의 제한적인 개입 스탠스를 유추해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를 하는 점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관계당국의 정책입장이 미국 환율 보고서의 내용과 크게 상충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장참가자에게 계속 얘기해 왔기 때문에 실제로 보고서 자체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시장 참가자들이 관계당국의 정책입장을 감안하여 외환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잠재적인 네고 물량으로 거론되었던 거주자 외화예금의 경우, 한은에서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역할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초 정부와 당행이 거주자외화예금을 확충하여 3선 외환보유액 또는 외환시장의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장치(buffer)로서의 역할을 기대한 바와 같이 현재까지는 거주자외화예금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에 대한 투기적 거래나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이에 가세하게 되면 쏠림현상을 강화할 수도 있겠지만 통상적인 경우 거주자외화예금은 환율 흐름에 대해서 긍정적인 역할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