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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版 QE' 금융시장 왜곡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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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석학들, 부당한 매입 가격 책정 불가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이에 따른 실물경기 후퇴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움직임이지만 경제 석학들은 회의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금융시장의 여건과 실물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자산담보부증권(ABS) 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라는 주장이다.

(사진:신화/뉴시스)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내달 ECB의 정책 회의가 열리기 1주일 전 정책자들은 포르투갈에서 회의를 갖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앞서 갖는 회의에서 부양책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와 ABS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언급한 바 있다.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과 가계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 ECB의 진단이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대출 기준이 지난 1분기 안정을 이뤘지만 여전히 기업 및 가계 대출은 2년 연속 위축되는 실정이다.

때문에 ABS 매입을 통해 은행권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한편 유동성 경색을 해소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제 석학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응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브뤼셸 자유대학의 마티아스 듀어트리퐁 교수는 “ECB의 카드는 단기 문제를 풀기 위해 구조적인 차원의 해결책을 찾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의회의 샤론 보울스 유럽의회 경제통화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ECB가 소기업 ABS를 사들인다 하더라도 투자자 차원에서 실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경제 학자들은 ECB의 ABS 매입에 따라 금융시장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폴 터커 교수는 “ECB가 계획 중인 유동성 공급 방안은 상당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ECB의 ABS 매입이 실현되기 어렵고, 정부의 지원은 금융시장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ECB가 정당한 시장 가격에 ABS를 매입할 것이라는 장담은 어렵다”고 말했다.

영란은행(BOE)의 정책자를 지낸 피터슨 국제 경제 연구소의 애덤 포센 대표 역시 동의했다. 그는 “ECB의 ABS 매입 과정에 정부의 우호적인 개입이 이뤄질 여지가 높다”며 “이는 금융시장의 질서를 왜곡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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