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자산 매입 프로그램 얼개, 베일 벗었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07일 02:5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월 350억유로 규모 자산 매입으로 18개월 후 인플레 0.8%p 올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럽의 싱크탱크 브뤼겔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얼개를 공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행했던 양적완화(QE)와 달리 국채 매입을 지양하는 한편 기관채나 회사채,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뤼겔은 구체적인 매입 대상 자산과 규모를 포함한  유럽식 QE의 얼개를 제시했다.

ECB는 미국이나 일본식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데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동통화존의 붕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18개 회원국의 채권시장 상황이 서로 다른 만큼 미국식 QE는 간단한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 브뤼겔은 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유로존 경제에 커다란 리스크라고 지적하고, 주변국의 민간 및 공공 부채와 맞물려 실물 경기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ECB의 목표치인 2.0%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수개월에 걸쳐 1.0%에도 못 미쳤다.

브뤼겔은 우회적인 방법을 취할 때 ECB가 우려하는 문제를 초래하지 않고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뤼겔은 ECB에 월 350억유로 규모로 유로안정화기구(ESM)나 유럽투자은행(EIB)을 포함한 기관채나 회사채, ABS 등을 매입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개별 회원국의 국채 매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브뤼겔은 주장했다. 이 경우 법적, 정책적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유로존 단일 국채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닌 기관채가 대안이라고 브뤼겔은 주장했다.

한편 ECB가 매입할 수 있는 회사채의 시장 규모는 9000억달러로 추정된다. 또 ABS의 경우 330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브뤼겔은 유로존 GDP의 4%에 해당하는 4000억유로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18개월 사이 인플레이션을 0.8%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