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위기 원흉 ABS, 디플레 구원투수 탈바꿈

기사입력 : 2014년04월12일 04:5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실물경기 자금 공급 통로 및 ECB의 매입 대상 자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부채위기를 불러온 원흉으로 몰렸던 자산담보부증권(ABS)이 디플레이션 리스크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했다.

민간 기업과 가계 여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증권화 상품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자들이 양적완화(QE)의 매입 자산 대상으로 ABS를 선호하고 나선 결과다.

(사진:AP/뉴시스)

부채위기가 불거진 이후 유럽의 정책자들은 ABS의 규제에 고삐를 조였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친 유독성 증권이라는 것이 정책자들의 평가였다.

규제가 강화된 데 따라 ABS 발행은 크게 위축됐다. 부채위기 이전인 2007년 4490억달러에 달했던 ABS 발행 규모는 지난해 1025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ABS 발행 규모인 1740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유로존의 ABS 시장 활성화는 정책자들이 먼저 팔을 걷어 붙였다. 은행권 대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유동성 공급을 늘려 실물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ABS의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1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공동 성명을 내고 감독 당국에 ABS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을 주장했다.

산탄데르 은행의 스티븐 간디 증권화 상품 헤드는 “위기가 불거지자 정책자들은 ABS를 유독성 자산으로 규정했으나 실제 문제를 일으키는 상품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과 같은 일부에 국한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ECB가 QE 시행을 두고 다각도의 시나리오를 검토한 가운데 매입 대상 자산으로 국채보다 ABS를 선호하면서 전반적인 수요와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

옌트 노보트니 ECB 정책이사는 당장 QE를 시행해야 할 만큼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주장하면서도 매입 자산으로 국채보다 ABS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캘빈 데이비스 증권화 상품 헤드는 “연초까지 수년간 독성 자산이나 쓰레기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ABS에 대해 정책자들의 시각이 최근 크게 변화했다”며 “상당히 놀라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책자들은 ABS 시장을 활성화하되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포함해 실제 위기의 도화선이 됐던 증권화 상품에 대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