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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3.0] 고객 맞춤형 전략 짠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03일 18:13

최종수정 : 2014년06월24일 10:19

-상품 개발·홍보 등 기업 경영 전반에 활용

[뉴스핌=송주오 기자] 빅데이터가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및 기업 경영 전반에 활용하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성과에 주목한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낯설었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 판매에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소음이 적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SDD'는 여전히 낯선 개념이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와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자제품 포럼과 쇼핑몰의 구매 후기, 브랜드 사이트 등 SDD 관련 사이트에서 모든 정보를 수집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SDD를 컴퓨터 성능을 향상시키는 부품의 일종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자사의 SSD가 컴퓨터 성능을 향상시키는 최적의 제품이라는 마케팅을 적극적으포 펼쳐나갔다. 

비록 삼성전자는 SSD 시장의 후발주자였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적절한 마케팅 전략으로 단숨에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이다.

기업 마케팅 외에도 제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가 사용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길찾기 서비스'T맵'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SK텔레콤은 GPS(위성항법장치)가 탑재된 택시, 버스, 상업용 차량 등을 적극 활용했다. 여기서 수집한 전국 도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T맵 이용자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맵'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길 찾기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TPEC(Transport Protocol Group)에 비해 T맵은 현재 도로상황뿐만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최단거리와 도착 시간 오차를 줄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나아가 대리점 매장에도 빅데이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국 3300역개 대리점 매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매장별 영업 전략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리점별 판매력과 서비스 수준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우수 대리점과 부진한 대리점을 구별해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우수 대리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도 빅데이터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데이터분석 역량을 총 동원해 '콤보(Combo)' 서비스를 내놓았다. 콤보 서비스는 고객이 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선호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말 그대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또한 신한카드는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공동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한다. 신한카드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카드링크오퍼(Card-Linked Offer, CLO)를 주목하고 있다. 이 기술을 국내 환경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 신한카드의 목표다.

이를 활용하면 신한카드 회원의 소비 내역 과 결제금액 수준 등 소비패턴을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해 파악한 다음 소비자가 구매할 확률이 높은 제품과 할인 정보 등을 각 개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 서비스를 오는 10월 오픈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전 회원의 성향을 분석해 비슷한 성향끼리 묶어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을 자동으로 연결해 준다. 

머지 않아 카드별 혜택을 쫓아 고객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카드의 혜택이 바뀌는 시대가 올 것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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