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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따라잡기] 아이칸의 '사냥감'을 좇으라!

기사입력 : 2014년02월25일 10:4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작년 수익률 89.81%… 대박 종목 엿보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칼 아이칸은 '억만장자'라는 수식어보다 '기업 사냥꾼'이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불리는 행동주의 투자자다. 타깃(목표)으로 설정한 기업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 자금을 쏟아붓고 적대적 M&A 전략을 십분 활용해 단기간 내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리는 데에서는 아이칸이 단연 독보적이다.

워렌 버핏에게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면 칼 아이칸은 다소 날카롭고 차가운 기업인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다.

아이칸이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지난 2006년. 당시 KT&G를 표적으로 한 아이칸은 2대 주주까지 단숨에 오른 뒤 경영권에 위협을 가하며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수개월간의 법정 다툼 등을 통해 KT&G는 끝내 회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칸은 1500억원을 챙겨 홀연히 떠나면서 또 한번 웃음지었다.

뿐만 아니라 야후, 타임워너, 델 등 세계 주요 굴지의 기업들 역시 그가 '사냥'의 타깃으로 삼는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최근 아이칸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액타비스가 포레스트랩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포레스트랩의 2대 주주로서 약 17억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하는가 하면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를 상대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또 한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3년 현재 그의 연간 수익률은 무려 89.81%. 단기 시세 차익에서 탁월한 아이칸의 '주머니'에서 얻을 수 있는 투자 힌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애플부터 포레스트랩까지 '각양각색'

아이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것은 그가 회장으로 있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로 2013년 12월말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의 36.60%에 해당한다. 이는 전분기 당시의 33.95%보다 비중을 더 늘린 것으로 아이칸은 IEP에 지속적으로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보유 자산 가치로는 무려 111억4591만5000달러에 달한다.

CVR에너지는 아이칸이 지난 2011년 4분기 매집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인 정유업체인 CVR에너지는 미국의 오일 붐(Boom)으로 인해 성장 기대주 중 하나로 꼽혔던 기업으로 아이칸이 한때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다만 2012년 5월 당시 26달러선에 그쳤던 주가가 지난해 5월 주가가 최고 72달러선을 넘으며 180% 가깝게 급등을 보인 이후 월가에서는 중립 혹은 시장 수익률 수준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19.72달러대에 주식을 사들인 아이칸은 CVR에너지를 통해 지금까지 총 110.10%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애플이다. 2013년 8월 당시 아이칸이 트위터를 통해 애플에 대한 비중을 확대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당일 애플의 주가는 주당 475달러에서 489.57달러까지 급등할 정도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월까지 꾸준히 매입을 지속하면서 36억달러 규모까지 보유 규모를 불러온 아이칸은 애플이 당초 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고 집요하게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수용되지 않자 500억달러로 규모를 줄이며 쉼없이 경영진들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대형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가 애플 주주들에게 애플의 자사주 매입 확대를 요구하는 아이칸의 제안에 반대표를 던지라고 권고하고 나서자 결국 이달 초 그는 백기를 들고 물러났다. 

애플이 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1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그의 제안 중 일부를 이행한 만큼 장기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할 경우 여론 역시 그에게 우호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페더럴모굴(FDML)은 아이칸이 지난 2000년 처음 매입을 시작한 이후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오는 기업 중 하나다. 그는 지난 2007년 당시 페더럴모굴의 파산 위기 당시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인수한 이후로도 지난 분기 신주 발행 당시 주당 9.78달러에 4400만주 이상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그 비중을 늘려오는 상황이다.

현재 아이칸은 페더럴모굴 지분의 80% 이상을 지배하고 있으며 4분기 현재 그의 미국 장기 포트폴리오 중 7.83%의 비중을 페더럴모굴에 할애하고 있다.

나스닥에 따르면 페더럴모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실적 전망치는 올해 28.81%를 비롯해 ▲2015년 12.63% ▲2016년 41.14% ▲2017년 27.91%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월가 평균 목표주가는 25달러로 현재 주가인 18달러 대비 39%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는 '이베이'다…아이칸 '제안' 결과는?

한편 최근 아이칸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 중 눈여겨볼 만한 이슈는 바로 이베이(EBAY)와의 대립이다. 지난달 이베이의 지분 2.15%를 보유 중임을 밝히며 자회사인 페이팔을 분사하는 것이 주주들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방안이라고 주장한 그는 이사회를 공개적으로 정조준했다.

아이칸은 24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사회 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방향을 추구함으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는 것이 회사에 향후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인 개선을 위해 이사회에서 주주 대표를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이사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리 등에 대해 고의적으로 눈감아주거나 주요 사안에 대해 판단할 능력이 없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점이라며 페이팔 분사와 관련된 그의 판단력 역시 신뢰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앞서 페이팔 분사에 대한 아이칸의 제안을 거부했던 이베이는 이날 역시 아이칸이 정직한 이사들을 향해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그의 주장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최근 애플과의 일전에서 물러섰던 아이칸이 이베이와의 한판 승부에서는 어떤 결과를 거둘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외 넷플릭스(NFLX)는 그가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주당 53~85달러대에 매입을 시작한 이후 말 그대로 주가가 '대박' 행진을 기록하면서 아이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아이칸은 넷플릭스의 주가가 현재 주당 450달러대에 육박하면서 12월말 기준 무려 546.38%라는 수익률을 기록, 달콤한 과실을 따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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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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