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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우디에 25억불 규모 화력발전소 준공

기사입력 : 2014년05월30일 11:22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1:31

UAE 원전 수출 이어 중동지역 공략 강화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이 UAE 원전 수출에 이어 중동지역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라빅市에서 조환익 사장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수전력부 장관, 라빅 시장,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라빅발전소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을 거행한 라빅발전소는 총사업비 약 25억불의 대규모 사업으로 지금까지 한전에서 수주한 해외 IPP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공동사업주인 ACWA사와 공동으로 투자한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의 사업으로서 향후 20년간 사업운영을 통해 약 55억 4000만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전망이다.

라빅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1204MW 규모로 사우디아라비아 내의 최대 규모 민자 중유화력 발전소다. 인구 120만명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발주처가 연료공급을 책임지고 전력구매도 보장하는 사업구조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 두번째)과 임직원들이 지난 29일 라빅화력발전소 준공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전력)
2008년 3월부터 시작된 입찰에서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대 IPP 업체로서 사업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ACWA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9년 3월 수주에 성공했다. 한전의 세계적인 발전기술 및 해외사업 개발역량, 그리고 로컬 파트너가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내의 사업역량이 결합된 전략의 쾌거라는 분석이다.

이번 사업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PF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한 사업으로서 금융위기의 영향이 적은 이슬람계 은행을 중심으로 재원조달 은행을 선정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을 활용해 총 19억달러의 차입금을 조달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중동지역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틀을 제공하고 중동 원전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전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 등과 함께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국내 대표적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라릭 화력발전소 위치도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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