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인물] 자본유치의 귀재 징둥상청 류창둥회장

기사입력 : 2014년02월13일 17:0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D가게 주인 전자상거래 대부로, 회사 뉴욕에 상장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의 미국 증시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창업자 류창둥(劉强東·사진) 회장에게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징둥상청은 현재 알리바바의 뒤를 이어 중국 2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류창둥 회장은 중국의 명문대학인 인민대학을 졸업한 후 잘나가던 외국계 기업의 자리를 박차고 창업을 단행했다.1998년 류창둥은 단돈 2만 여 위안을 가지고 중국 IT산업의 메카인 중관촌(中關村)에 입성한 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창업 초기 CD/DVD-ROM과 같은 디지털 콤팩트 디스크를 팔던 그는 2001년 중국 전자상품 유통업체인 궈메이(國美)와 쑤닝(蘇寧)을 벤치마킹해 전자상품 유통에 나섰다. 매장을 10여개로 확장하며 한동한 승승장구했지만 갑자기 닥친 '사스'의 영향으로 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류 회장이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에 뛰어든 것은 2004년 1월. 이듬해 류 회장은 과감히 기존의 매장을 정리하고 전자상거래에 집중, 오늘날의 징둥상청을 키워냈다.

2004년 이후 징둥상청은 이후 7년간 매년 200%의 속도로 성장했고, 가입자수도 6000만 명을 돌파했다. 2010년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매출 100억 위안이 넘는 전자상거래 소매 업체가 됐다.

류창둥 회장에 대한 업계의 시선은 다소 엇갈린다. 예리한 통찰력에 시대를 간파한 젊은 실업가라는 평가와 함께 '빛좋은 개살구'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사업규모 확대 속도에 비해 2009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2년까지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 회장은 2007년 이후 9차례의 사모융자를 통해 세계 굴지 자본의 투자를 이끌어 내며 징둥상청의 사업 전망성을 입증했다. 

타이거펀드·세콰이어캐피털 등 글로벌 자본과 중국의 힐하우스캐피털 등이 징둥상청의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해 2월에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징둥상청에 투자해 화재가 됐다.

징둥상청이 9번에 걸친 사모융자로 조달한 자금은 18억 7700억 달러, 중국 IT 업체 중에선 알리바바 다음으로 큰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극적인 실적 전환도 실현했다. 매출대비 순이익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시장은 징둥상청의 갑작스런 순익 전환에 반색했다. 2013년 1~3분기 징둥상청은 매출 477억 위안에 세전 순이익 6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실적전환과 함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으로 징둥상청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시장은 징둥상청의 증시 상장과 함께 류창둥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창둥 회장은 두 개의 지주회사를 통해 징둥상청의 지분 23.67%를 보유, 최대주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2대 주주인 타이거펀드의 지분만도 22.1%에 달해 다른 주요 주주가 마음만 먹으면 류창둥 회장을 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징둥상청이 미국 증시에 상장을 하더라도 류창둥 회장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창둥 회장이 지분 매각 당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사전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

류 회장은 징둥상청의 주식을 A류와 B류로 나누고, B류 주식에는 1주당 20표의 의결권을 부여했다. 류 회장이 현재 보유한 징둥상청 주식 23.67%는 모두 B류 주식으로 류 회장의 의결권은 86.12%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중국 포털 바이두(百度)가 상장할 당시 창업자의 주식과 의결권의 1주에 10표였던 것을 감안하면 징둥상청의 의결권 구조는 매우 이례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 같이 독특한 의결권 구조를 통해 류 회장의 경영 '마인드'를 읽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 회장은 회사 경영권 확보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앞으로도 수 차례에 걸쳐 대규모 융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 회장은 징둥상청과 같은 업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수혈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다. 

문제는 연이은 지분 매각은 류 회장의 지분 비율을 위협할 수 있기때문에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던 것. 징둥상청이 연이은 융자로 류 회장의 지분이 4.8%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류 회장은 50%의 의결권을 사수할 수 있게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