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국부펀드위탁사, 12개 투자유의 '살생부' 눈길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17:1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조윤선 기자] 태양광 업체 차오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중국 회사채 불패 신화'가 종언을 고하면서 중국 증시에 부도 우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과잉해소와 산업의 대형화 재편을 위해 한계기업 부도를 과감히 용인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차오르와 같은 기업부도가  빈번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부펀드(CIC)의 자금위탁운용사격인 중국 국제금융공사 중진(中金 CICC)은 보고서를 통해 화루이(華銳), ST톈웨이(ST天威), 싸이웨이(賽維 LDK솔라), 룽성(熔盛) 등  12개 신용 리스크 요주의 기업리스트를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24일 CICC의 보고서를 인용, 이들 업체 대부분은 과잉분야로 지목되고 있는 태양광 풍력발전 철광 및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라며 향후 이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이 한층 촉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들 12개 기업들은 해당 업종의 대표적 부실기업들이라며 단기내에 실적개선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이들중 일부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CICC는 △만기도래일 또는 이자지급일이 비교적 이르고 유동성이 부족한 채권상품 △만기도래 전 채무가 회사 자산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상품을 '제2의 차오르'가 될 가능성이 큰 채권상품으로 분류하고 이와관련해 주의가 필요한 회사를 제시했다.

CICC는 올해를 중국 신용채 역사상 디폴트 우려가 가장 큰 한해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3~5월에 만기도래 채권이 집중되어 있는데다,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줄줄이 공개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신용리스크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 CICC는 다른 산업분야와 시장으로 기업 디폴트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거나 전면적으로 확산되지는 않겠지만, 제2의 차오르가 출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CICC가 지목한 향후 신용상황에 주목해야할 업체 대부분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 산업에 집중돼 있다. 중국 산업계 전반의 생산과잉이 심각한 가운데, 이들 업체는 대체로 영업 수입(매출)이 최근 몇 년간 연속 하락세를 보이거나 적자 상태에 있기 때문.

일례로 전기송배전 업체인 ST톈웨이(ST天威)의 '11톈웨이 회사채'가 현재 잠정 거래 중단상태에 놓였다. 이 업체의 적자가 2012년 15억2000만 위안에서 2013년 52억3000만 위안으로 확대, 2013년 A주 종목 중 적자가 가장 큰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가 크게 불어난데 대해 ST톈웨이측은 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적자를 내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실적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풍력발전 업체 화루이도 디폴트가 우려된다. 지난 1월 30일 발표된 이 업체의 2013년 적자가 30억 위안(약 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데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는 이 업체의 2013년도 경영 실적이 조만간 공개되는 대로  '11화루이01' ,'11화루이02' 등 회사채 거래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발행가 100위안이었던 '11화루이01'는 현재 85.24위안으로 떨어졌다. '11화루이02'도 현재 76.07위안까지 떨어졌다.

재생에너지 업체 외에, 생산과잉으로 인해 철강 업체 난강구펀(南鋼股份)도 디폴트 우려가 큰 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철강 업계 불황과 생산 과잉 문제로 2013년 이 업체 적자는 6억3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경영 부진으로 2013년 영업 실적 보고서 공개 후, 이 회사 역시 증시 퇴출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크며 '11난강 회사채'도 잠정 거래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업체 룽성(熔盛)중공도 조선업계 불황과 생산과잉으로 경영 악화에 직면,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013년 6월 기준 이 업체는 12억6200만 위안에 이르는 적자를 냈다.

한편 에너지도 과잉생산 업종도 아닌 고급음식점 체인인 샹어칭(湘鄂情)이 CICC로 부터 주의해야할 기업으로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샹어칭은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과 함께 삼공경비(공무집행비) 집중 단속 탓에 2013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업체의 작년 적자 규모는 5억64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펑위안즈신(鵬元資信)은 샹어칭의 적자 상황을 반영해, 2월 중순 이 업체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12샹어칭 회사채' 신용등급도 마찬가지로 AA-에서 A로 하향조정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