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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외 신삼판 시장 호황, PE VC 참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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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사 1000개 돌파 예정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중소·벤처기업 전용 장외시장인 신삼판(新三板)에 상장한 기업 수가 연내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 증시 부진상황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취약기업 위주의 장외 신삼판은 자금조달이라는 자본시장 기능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재신망(財新網)은 '전국 중소기업 지분양도 시스템 유한공사(全國中小企業股份轉讓系統有限責任公司·NEEQ)'의 가오전잉(高振英) 부총경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오전잉 부총경리는 "6일 기준, 전국 중소기업 지분양도 시스템(이하 신삼판)에 상장한 기업 수는 776개로 2013년 말보다 118%가 증가했다"며 "현재 상황대로라면 올 한해 신삼판 상장기업 1000곳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신삼판 상장 심사 중에 있는 기업이 400개가 넘는데다, 최근 심사비준 효율이 높아짐에 따라 올 한해 1000개 상장사 돌파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신삼판 총 주식수량은 263억9600만주로 2013년 말에 비해 172% 증가, 시가총액은 1852억3100만 위안(약 30조원)으로 2013년 말보다 235%나 불어났다.

신삼판 확대 이후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및 은행 신용대출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루트 제공에 신삼판이 순기능을 톡톡히하고 있다.

올 1월부터 6월 6일까지 신삼판에 상장한 54개 업체가 신삼판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47억3400만 위안. 2013년 한 해 동안 조달한 자금 10억200만 위안의 4.72배에 달했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중, 스톡옵션을 통한 주식발행은 11건, 기관투자자의 청약에 의한 주식발행은 20건으로 총 53개 기관투자자가 주식청약에 참여했으며, 이 중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이 47개로 전체의 88.68%를 차지했다.

올 1분기 공상(工商), 농업(農業), 중국, 건설(建設), 교통(交通), 광대(光大), 흥업(興業) 등 7개 제휴은행과 신용대출 계약을 체결한 신삼판 상장사는 약 435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에서 이들 은행이 248개 상장사에 14억1200만 위안(약 2300억원)에 이르는 신용대출을 지급, 누계 여신규모가 31억8900만 위안(약 5200억원)에 달했다.

신삼판 상장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능력 향상은 이들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 4월 30일까지 신삼판 상장사 717개 중 709개사의 2013년 영업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709개 상장사의 영업수입(매출액) 총합은 666억9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8% 증가했다.

상장사 대부분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는데, 영업흑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625개로 전체의 88.15%를 차지했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상장사는 511개,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상장사는 419개로 각각 전체의 72.09%와 59.10%를 차지했다.

신삼판 상장사의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들 상장사의 2013년 영업실적보고서에서 연구개발비를 공개한 상장사는 568개로 이들 상장사는 작년 총 31억3900만 위안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8.50%가 증가한 수치다.

신삼판은 원래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 소재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외시장이었다. 2012년 8월 신삼판 상장 자격이 상하이(上海) 장장(張江) 및 우한(武漢) 둥후(東湖) 등 3개 지역 국가급 신기술 산업개발구 내 기업으로 확대됐고, 2013년 12월 전국의 국가급 개발구로 확대됐다.

신삼판은 특히 중국의 다른 증권시장과 달리 외국기업의 상장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자본의 중소기업이 중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융자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 것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신삼판에 상장한 기업 700여개 가운데 외자 기업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나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전국 중소기업 지분양도 시스템 유한공사는 지난 5일 신삼판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가 오는 8월 출범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성자 제도가 정식 출범하면 증권사에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며, 신삼판 시장의 자금 유동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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