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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한 편의 영화로 떠나는 힐링 여행 '경주'

기사입력 : 2014년06월12일 13:53

최종수정 : 2014년06월12일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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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북경대 교수이자 동북아 정치학의 일인자 최현(박해일)은 문득 7년 전 봤던 춘화의 기억에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베일에 싸인 미모의 찻집 주인 윤희(신민아)를 만난다. 하지만 대뜸 춘화의 행방을 묻는 그가 윤희의 눈에는 그저 변태로 보일 뿐이다.

이를 알 리 없는 최현은 경주로 찾아온 옛 여인 여정(윤진서)을 만나기 위해 경주역에 갔다가 다시 찻집으로 돌아온다. 그를 변태로 오해했던 윤희는 점차 순수하면서도 진중한 최현의 모습에 묘한 설렘을 느끼고 최현 역시 윤희의 엉뚱한 매력에 이끌리기 시작한다.

영화 ‘경주’는 제목만큼이나 배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장률 감독은 경주라는 장소가 주는 이미지의 힘으로 삶과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간 영화 ‘경계’ ‘망종’ ‘중경’ ‘이리’ ‘두만강’ 등에서처럼 특정 지역의 이미지로 영화를 만들어온 장 감독 색깔이 확실히 묻어나는 부분이다.

그 덕에 관객은 신민아와 박해일의 첫 만남이 이뤄지는 찻집 아리솔을 비롯해 경주역, 보문호수, 고분능 등에서 수학여행지, 혹은 역사 유적지로만 각인됐던 경주의 색다른 면을 확인하게 된다. 장 감독은 경주를 숨겨진 환상과 낭만이 깃든 장소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경주가 지닌 신비로움을 그대로 프레임에 옮겨냈다. 과거와 현재,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묘한 느낌은 알 수 없는 편안함과 설렘을 안긴다.

박해일과 신민아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모습도 좋다. 먼저 박해일은 최현을 통해 지적이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박해일 특유의 능청스럽고 엉뚱한 매력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들며 특별한 재미를 안긴다. 반면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진 신민아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풍기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를 위해 직접 배웠다는 신민아의 다도 실력도 눈여겨 볼만하다.

박해일, 신민아 외에도 영화에는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개성파 배우 윤진서, 김태훈, 신소율을 비롯해 장 감독이 ‘연기파 배우’라고 칭한 류승완 감독의 깨알 연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물론 전체적으로 흐름이 느린 데다 러닝타임(145분)이 짧지 않은 탓에 자극적이거나 호흡이 빠른 영화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면서 한 번쯤 천천히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화를 보면 분명 가벼운 ‘힐링 여행’을 떠나고 돌아온 기분을 느낄 수 있을 테니.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인벤트 디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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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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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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