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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M&A 계속 추진...자산운용 향상이 남은 임기 목표"

기사입력 : 2014년06월12일 15:53

최종수정 : 2014년06월12일 15:53

1주년 취임 기자간담회..."임영록 회장, 잘 헤쳐 나갈 것"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 NH농협금융회장은 12일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포트폴리오상 어느 부분을 키웠으면 좋겠느냐 한다면 나는 자산운용"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임 회장은 이날 농협금융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자라는 경쟁력은 M&A 통해 채워야 한다. 우투증권 통해 가장 시급했던 분야인 증권을 보완했다"며 "대대적으로 자산운용 능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게 남은 임기의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운용을 키워야 한다. 범농협의 약 200조에 달하는 자금운용에서 0.1%만 수익률을 올린다면 2000억원"이라며 "다만, (자산운용사는) 나와 있는 게 없어 지금은 보고 있는 게 없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자산운용을 키울려면 우투가 잘해줘야 하는데 그것을 실행해주는 기관이 자산운용이 될 것"이라며 "증권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줘야 하고 실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자산운용에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협은)채널 네트워크는 좋은데 굴리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80% 넘게 채권만 산다"며 "대체투자, 해외투자, 주식투자도 있는데 딴 건 안 하고 채권만 사고 있다. 이런 걸 할 수 있는 능력을 은행과 생보사에 키워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드 분사 여부과 관련해선, "카드분사는 당장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자금 조달 측면에서 은행내 있을 때 이점도 많고 특히 농축협이라는 채널이 있기 때문에 연계 문제도 있어서 전업사보다 현재 시스템이 더 낮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우투패키지 인수로 인한 명칭사용료 변화에 대해서는 "우리금융그룹에 있을 때도 3개사는 우리금융에 브랜드피(fee)로 100억원을 줬다"며 "농협에 오면 112억원을 중앙회에 내게 돼 추가적인 부담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명칭을 쓰는 데 따라 우리금융지주에 내야 하는 명칭사용료를 두고는 "우리투자증권이라는 명칭을 1년간 쓰고 NH우투증권이라는 걸 쓸 수 있다는 권한을 확보하는 게 협상의 주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며 "가격 요인에 다 반영돼 추가 비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NH우투 출범까지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임 회장은 우투증권 통합과정에서의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을 두고는 "두 기관 인원을 합해도 종전에 우투증권 직원 숫자의 이내로 들어올 것"이라며 "통합하는 과정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한 인력조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 이전 우투의 정규직은 2500명, NH증권은 600명으로 합할 경우 3100명이 된다. 하지만 농협금융은 이미 우투 420여명, NH증권 190여명 등 총620여명의 명예퇴직을 받았기 때문에 NH우투증권의 정규직은 2400~2500명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농협은행의 증자계획과 관련, "내부등급법을 도입에 따라 BIS 비율이 좀 떨어질 수가 있어 그것을 메우기 위해서 4000억 증자를 계획 했지만, 도입하는 것이 조금 늦어질 것 같다"며 "내부등급법 도입하는 시기에 맞춰서 증자를 할까 한다"고 했다.

공직과 다른 사기업 회장으로서의 직무에 대해서는 "수치에 대한 스트레스가 굉장하다 공직은 평가가 계량화되서 나오지 않지만, 여기는 매달 순익, 재무지표 등 성적표가 나온다"며 "성과가 매번 나온다는 것은 한편으로 스트레스이자 성과에 대한 확인이 되서 좋은 점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많다는 질문에는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편으로 나와 있는 사람이 잘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긴장감이 좀 든다"고 설명했다.

연임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임기)반밖에 안 했는데 뭘 연임을 말하느냐"고 넘겼다. 일각의 입각설에 대해서도 "그런 제의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입각과 연임 제안이 동시에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자 "동시에 들어와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재정경제부에  오래 있었는데 아쉬움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어느 길이나 미련이란 건 있다. 농협금융을 잘 키워보겠다는 것도 중요하다"는 알쏭달쏭한 말을 했다.

같은 모피아 출신의 임영록 회장에 관해서는 "자꾸 비교하지 말아달라. 그런 기사 나오면 정말 그렇다"면서 "임영록 회장은 정말 좋은 분이고 사심없고 성실하고 금융경험도 많다. KB는 그 동안에 누적돼 왔던 문제다.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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