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기대감과 실망감이 공존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지속으로 코스피지수는 한 때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펀드 환매에 밀려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달 3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08% 상승에 그쳤다.
중소형 주식펀드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배당 주식펀드의 성과도 양호했다. 반면 대형주가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K200인덱스 펀드의 성과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39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927개이며, 그 중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05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반도체관련 상장지수 펀드가 상위에 자리했고 중소형 주식펀드 또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47%의 수익률을 기록해 최상위 펀드로 등극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와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 C' 펀드가 각각 2.45%, 2.03%의 수익률을 올렸다.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으로 2.06% 하락했고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 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미국·독일의 국채 금리 하락 소식에 국내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소유형 가운데 중기 채권펀드는 0.28% 상승하며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 채권펀드가 0.19% 수익률로 뒤를 이었으며 일반 채권펀드도 0.17% 상승했다.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짧은 초단기 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한 주간 0.05%의 수익률을 기록, 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