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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깜짝 놀랄 기업비밀 공개, 시장 들썩

기사입력 : 2014년06월18일 17:13

최종수정 : 2014년07월01일 15:10

IPO 앞두고 5대 내부 비밀 상장보고서 통해 밝혀

[뉴스핌=강소영 기자]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알리바바의 기업 내부 비밀이 오는 8월로 예상되는 뉴욕상장을 앞두고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  알리바바가 16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올해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5가지 중요 정보를 공개했다고 중국 텅쉰(騰訊 텐센트)재경이 17일 보도했다.

마윈 알리바바 대표 [출처: 바이두(百度)]
알리바바가 자체평가한 '몸값' : 보고서에서 알리바바는 자사의 시가총액을 930억~1162억 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1600억~2000억 달러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2011년 6월 30일 이후 알리바바의 보통주 주가는 주당 8달러에서 9월 30일 주당 10달러로 올랐다. 2013년 들어 줄곧 주당 13.5~15.5달러를 유지하다가, 같은 해 6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타오바오닷컴과 티몰의 거래규모 : 알리바바의 최고의 역작 '타오바오탓컴(淘寶網)'은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알리바바가 직접 거래액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타오바오를 통해 성사된 온라인 거래액은 1조 1000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71.4%를 차지한다.

알리바바의 또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톈마오·天貓網)의 거래규모도 공개됐다. 2013년 거래액은 4410억 위안으로, 2012년보다 120%가 늘어났다.

▶ UC웹 인수규모 '실수로' 노출: 알리바바는 이번 달 11일 중국의 모바일 브라우저업체인 UC웹의 잔여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UC웹의 최대 주주로서 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알리바바의 UC웹 잔여지분 인수가 중국 IT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합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지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아 시장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이번에 제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알리바바가 UC웹의 인수가격을 간접적으로 노출하는 '실수'를 범한 것. 텅쉰재경은 보고서에 공개된 UC웹에 관한 수치를 통해 인수가격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6월 알리바바가 UC웹의 지분 34%를 인수하면서 지급한 대가는 4억 7900만 달러와 1230만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이었다. 양도제한 조건부주식 1230만주는 알리바바 전체 주식의 0.5%에 해당한다.

6월 16일 기준 알리바바의 주식은 주당 40~50달러 수준이었고, 이를 근거로 계산해보면 UC웹이 알리바바로부터 받은 양도제한 조건부주식의 가치는 약 4억 9000만~6억 1500만 달러이다.

즉 알리바바가 UC웹의 34% 지분을 인수하면서 들인 비용은 최소 9억 6000만 달러에서 최대 10억 9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내부 권력구도의 변화: 알리바바가 기업공개에 앞서 보충자료로 제출한 이번 설명서에는 회사를 이끌어갈 '동업자(Partner)' 27명의 명단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중국 대내외 매체가 이번에 공개된 동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중국의 봉황망(鳳凰網)은 동업자 명단이 알리바바 내부 권력구도의 변화를 시사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알리바바는 창업자이자 회사의 대표인 마윈(馬雲)과 17명의 동업자가 함께 세우고 일군 회사다. 그중 마윈은 알리바바의 설립을 제안하고, 사업의 밑그림을 그린 주역으로 알리바바 내부에서 영구적 동업자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알리바바가 공개한 27명의 동업자 중에서 이들 '창업 공신'들은 마윈을 제외하고 6명에 불과하다. 총 18명의 창업 공신 중 2/3가 동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것이다.

봉황망은 이같은 현상을 알리바바 그룹 내부에서 창업공신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마윈을 포함해 총 18명의 창업공신 가운데 고위 임원직을 맡고 있는 사람도 3~4명에 그친다. 일부는 이미 알리바바를 떠났고, 나머지는 중견간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2013년 초 알리바바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과정에서도 두드러졌다. 당시 알리바바는 그룹을 25개의 사업단위로 나누고 9명의 총괄 책임자를 임명했다. 이중 창업공신은 우융밍(吳永銘)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 8명은 알리바바가 키워낸 인재들이었다.

알리바바가 '키워낸 인재'에는 루자오시(陸兆禧)·장펑(姜鵬)·펑이제(彭翼捷)·둥원훙(童文紅)·왕솨이(王帥)·우민즈(吳敏芝)·장젠펑(張建鋒)·장위(張宇) 등이다. 현재 그룹 내의 요직을 맡고 있는 이들은 전부 27인의 동업자 명단에 포함됐다.

알리바바의 27인의 동업자들은 IPO 후 알리바바의 지분 13.9%를 소유하게 되고, 이사진을 지명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갖게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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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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