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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분석] (24 )헐리우드를 위협하는 中 영화산업

기사입력 : 2014년06월23일 14:57

최종수정 : 2014년06월23일 17:38

인터넷과 영화가 만나 중국 영화 '독립선언'

[뉴스핌=조윤선 기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인터넷 기업의 영화산업 진출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중국 영화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여기에 중국 국산 영화가 잇따라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외국영화를 제치고 5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 업계에서는 올 한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300억 위안(약 4조9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4일 개막해 22일 폐막한 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 광셴잉스(光線影視), 화처잉스(華策影視), 파이거촨메이(派格传媒) 등 중국 영화사들이 대거 출현, 향후 영화 투자 관련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영화사가 한국, 유럽, 미국 등 각국과 영화 제작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 외에, 인터넷 자본의 중국 영화산업 진출이 가장 큰 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 업체 영화산업 속속 진출

쑨젠쥔(孫建軍) 파이거촨메이 총재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통합이 업계 추세가 되고 있다"며 "중국 대표 인터넷 업체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가 영화와 TV, 인터넷 TV(IPTV)를 모바일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콘텐츠 생산자인 영화 제작사에게 절호의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터넷 업체의 영화산업 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알리바바가 3월 문화산업 종합 그룹인 '문화중국(文化中國 CHINA VISION MEDIA GROUP)'을 인수한데 이어, '위러바오(娛樂寶)'라는 온라인 펀드 상품을 내놨다.

위러바오는 최소 100위안(약 164원)에서 최대 2000위안(약 33만원)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펀드 상품이다.

위러바오에 투자한 개인들이 향후 제작될 영화의 감독이나 배우 등을 추천할 수 있으며, 주연배우 등 스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영화 티켓이 주어지는 등 다양한 혜택으로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게다가 알리바바가 예상한 위러바오의 연간 수익률은 7% 정도로 높은 편이다.

올 3월 발행한 위러바오 1기 상품 총 투자규모는 7300만 위안(약 119억원). 30만명에 육박하는 투자자가 4편의 영화에 투자했다. 6월 13일에 발행한 위러바오 총 투자규모는 9200만 위안(약 150억원)으로 16만명이 투자에 참여, 5편의 영화에 투자했다.

알리바바는 앞서 올 춘제(설 연휴) 무렵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투더우(優酷土豆)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에 뒤질세라 텐센트도 6월 3D 애니메이션 '뤄커왕국3(洛克王國3)'을 출품했다. 특히 텐센트는 자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메신저 QQ와 모바일메신어 위챗(微信)을 '뤄커왕국3'의 홍보 및 박스오피스 수입 창출에 동원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대표 검색엔진인 바이두 역시 영화사업에 손을 댔다. 올 2월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영화제작사에 출자해 첫 작품인 3D 애니메이션 대작‘오공(悟空)’을 제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인터넷 방영을 통해 24억뷰라는 큰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며 "온라인을 통한 영화 등 문화콘텐츠 방영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자본의 잇따른 영화사업 진출에 대해, 위둥(于東) 보나잉예(博納影業) 회장은 "향후 영화제작사가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인터넷 업체를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인터넷 시대가 영화업계의 전통적인 제작 방식은 물론 사고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1억위안 지원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도 중국 영화산업 성장에 윤활유가 될 전망이다.

19일 중국 재정부, 국가발개위, 국토자원부, 주택건설부, 중국인민은행, 국가세무총국, 신문출판광전총국 등 7개 부처가 '영화발전 지원에 관한 약간의 경제정책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 영화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세수, 자금, 토지, 금융 등 4가지 측면에서 중국 영화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영화관련 기업들의 배급수입, 판권수입 등에 대한 증치세(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중국 매체는 국산 영화가 외화에 비해 자금력에서 열세에 처해있다며, 이번 발표된 '통지'에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자금 관리를 강화하고 연간 5~10편의 영화에 평균 1000만~2000만 위안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문화산업 발전 특별자금을 중국 영화의 해외진출과 영화제작 첨단기술 도입 등 영화산업 발전에 활용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또한 낙후지역인 중서부 지역 현급 도시의 영화관 건설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정보컨설트 기관인 이은컨설트(藝恩咨詢 entgroup) 관계자는 "완전히 상업적인 영화보다는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거나, 중대한 주제를 다룬 영화가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5월 22일 기준,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손오공의 탄생-몽키킹(The Monkey King)포스터.[출처=바이두(百度)]
◇본토 영화 점유율 55%

5월 31일 기준,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은 108억 위안(약 1조7700억원), 2010년 한 해 박스오피스 수입인 102억 위안(약 1조67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 본토 영화가 외화를 제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8억 위안에 달하는 박스오피스 수입 중 중국 국산 영화는 59억600만 위안(약 9600억원)으로 점유율 55%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영화는 48억9400만 위안(약 8000억원)으로 점유율이 45%에 달했다.

2010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수입 100억 위안 돌파 이후, 지난 4년간 중국 영화계에서 박스오피스 수입 100억 위안 달성 기간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2011년에는 10개월만에, 2012년에는 8개월만에 박스오피스 수입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지만, 2013년에는 6개월만에 100억 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달 22일 기준, 올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랭크된 영화 중, 중국 영화와 외국 영화가 각각 5편씩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중국 영화 '손오공의 탄생-몽키킹(The Monkey King)'이 10억4400만 위안(약 17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지난 11년간 24배나 성장하며 2012년 세계 2위 영화시장으로 부상했다. 2002년 8억6000만 위안(약 1400억원)에 달했던 박스오피스 수입은 2013년 217억6900만 위안(약 3조5600억원)으로 24배 증가했다.

이은컨설트에 따르면 2013년 신설 영화관 수는 903개로 중국 영화관 수는 총 4583개에 달했다.

UBS증권은 중국 국산 영화가 급성장하면서 2014~2017년 중국 영화 시장은 30%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 2017년 박스오피스 수입이 500억(약 8조1800억원)에서 600억 위안(약 9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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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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