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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반기전망] ④ 中 A증시 진흙밭에서 진주 캔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01일 11:26

최종수정 : 2014년07월10일 15:58

횡보장세 예상속 일부투자기관 수익률 20% 장담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1일 오전 11시 26분에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역사적 고점 6124포인트(2007년 10월)를 기록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현재 2000 포인트선에서 배회하고 있다. 최근 중국 A증시는 하강세를 보이는 경제성장률과 같은 궤적으로 보이며 침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 성장목표 7.5%달성이 불확실하다는 어두운 전망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증시 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몇몇 경제지표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3분기와 4분기 성장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이어서, 하반기에도 주가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많은 증권투자기관과 전문가들은 경제성장과 기업실적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와 해외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때 하반기 중국 A증시를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상반기 연속적인 부양책에도 경기 하강기조는 쉽게 바뀔 기미가 없고, 하반기에 미니 부양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굉원(宏源)증권은 부동산 시장의 잠재 리스크와 상장기업, 특히 차스닥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미칠 부정적 영향, 국제 정세 불안 등이 하반기 A증시 전망을 흐리는 요인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 역사적 저점,  다만 방향 탐색전 장기화

중국 증시는 성장후퇴와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반기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나타냈으며 하반기에도  2000포인트~2200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에서 장이 움직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00 포인트선이 위협받을수도 있겠지만 설령 주가 떨어진다해도 2013년 6월 자금난때와 같은 폭락(1849포인트) 장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거시 경제상황을 둘러싼 여러 변수와 불확실성을 반영하듯 동일한 경제지표와 정책을 근거로한 예측인데도 하반기 중국 증시 전망은 기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금(中金)공사는 6월 23일 발표한 하반기 A증시 보고서에서 유동성과 성장 추이, 개혁효과  및 우량주 저평가 등의 상황을 종합해볼 때 단기 요동이 있을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반기 A증시를 낙관한다며 당초 목표한 연간 수익률 15%~20%를 계속 유지할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경제전문지 투자쾌보(投資快報)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10여 개 증권사가 최근 2014년 중기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중기 투자전략서는 예년과 달리 올해 하반기 증시에 대해 증권사별로 견해가 엇갈렸다.

국태군안(國泰君安), 국금증권(國金證券), 안신증권(安信證券) 등은 하반기 중국 증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하반기 증시를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국태군안은 하반기 블루칩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무위험금리가 대폭 낮아졌고, 통화당국의 유동성 완화 메시지도 뚜렷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채무불이행(디폴트) 발생 후 시중의 투자자금이 그림자금융의 원흉으로 지목됐던 자산관리상품(WMP)에서 채권과 증시로 이동하는 등 중국의 경제개혁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AA등급 청터우채(城投債, 주로 지방정부가 인프라 구축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의 수익률은 20%이상 내려갔다. 국태군안은 블루칩과 성장주가 각각 하반기 증시 공략의 '탱크'와 '수류탄' 역할을 담당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태군안은 하반기 A증시가 20%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증시를 낙관하는 다른 경제 전문가들은 △ 선별적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 지방채권 만기 연장 △ 경제지표 개선 △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후강퉁,滬港通) △ 연속적인 경제부양책 등 정책과 경제환경 개선 등의 호재를 강조했다.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상반기 두 차례의 선별적 지준율 인하와 소규모 경제부양책이 하반기 가장 중요한 투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선별적 지준율에 따른 유동성 증가량이 많지는 않지만, 유동성 완화에 대한 통화당국의 의중을 시장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장공개조작에서 RP(환매조건부채권) 발행 규모를 줄여 시중에 자금을 순방출 하는 것도 경제부양 정책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방채 만기 분산과 지방정부 채권 직접발행으로 지방부채 위험부담이 낮아진 것도 하반기 호재로 지목됐다. 중국 심계서(審計署, 감사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규모는 17억 9000만 위안에 달한다. 그러나 상반기 자산매각과 채무양도 등을 통해 지방정부 채권 만기가 분산되면서 부채 만기 집중으로 인한 위험성이 낮아졌고, 10여 지방정부를 시범으로 지방채 직접 발행이 시행될 예정이다.

◇ 미니부양과 부동산 회복 여부가 관건

경제지표 개선 역시 하반기 증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지난 6월 23일 발표된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 6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에 재진입했다. 5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지수는 50.8로 3개월 연속 상승세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계는 올해 하반기 중국 증시의 최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 현재 중국은 하반기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인 '후강퉁' 제도 시행을 위해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 제도는 상하이 증시에 3000억 위안의 자금을 수혈하고, 중국 증시 개방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하반기 중국 A증시가 설령 반등 시도를 한다고 해도 활황장세를 연출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 요인이 많다는 의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은 하반기 중국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최근 소폭의 상승세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한적 지준율 인하, 소규모 경기부양책 등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호재는 이미 바닥이 났고 그에 따른 효과도 이미 시장에 모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가 단기적 위기는 넘겼지만, 장기적 위기는 여전하다고 국신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물가가 크게 오를 전망이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속화에 따른 중국 경제 충격 등 대내외 불안요소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른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니 경기 부양책'이 한계효용 감소, 수요감소 등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홍위안 증권 쉬팡(徐昉) 수석 투자고문은 시장 안팍의 여러정황에 비춰 볼때 A증시는 하반기에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주가는 충분히 빠질만큼 빠져 있어 1849포인트까지 밀려났던 2013년 6월 자금대란 당시와 같은 주가 폭락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하반기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재고소진을 위한 가격 할인은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가격하락은 투자 의욕 감소로 연결돼 부동산 시장의 악순환을 촉발시킬 수 있다.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중국 경제 전체의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

하반기 증시에 대해 중립적 견해를 밝힌 초상증권(招商證券)은 "경제 사이클이 아직 바뀌지 않았다. 7~8월 주가가 잠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많이 올라도 2200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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