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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45) 웃음 잃은 식음료업계 공룡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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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삐걱, 경영 일선 빨간 신호등

[뉴스핌=조윤선 기자]  와하하(娃哈哈)는  캉스푸, 농푸산취안(農夫山泉) 등과 함께 음용수 시장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다.  와하하는  '물 장사'를  기반으로 현재 종업원 3만명에 매출 13조원이 넘는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광천수(생수)로 잘 알려진 와하하 사내에 최근 미소가 사라졌다.  무엇보다 맹렬히 추진해온 사업다각화의 성과가 시원치 않고,  영업신장세와 회사 성장 동력도 눈에 띄게 약화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업계 안팎에서는 와하하에 대해 여러가지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와하하는 얼마전 스모그 특수를 노리고  '산소수(富氧水 Oxygen)'를 출시했으나 일반 광천수와 뭐가 다르냐는 지적속에 허위광고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아야 했다.   경영다각화 핵심 사업으로 야침차게 시작한 백화점 '와어우 플라자(WAOW PLAZA)'도 매출 부진때문에 수개월째 건물 임대료 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실정이다. 

2001년 시작한 와하하의 아동복 사업도 10여년이 지난 지금 매출액이 제자리 걸음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심지어는 와하하가 내부 임직원들에게 유통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자사의 영유아 분유인 '에디슨(愛迪生)'을 강매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와하하 그룹은 2012년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사업 다각화에 적극 뛰어들었다.

2012년 '와어우 플라자'를 오픈하면서 소매업에 진출했고, 바이주(白酒 고량주) 업계가 부진에 빠진 2013년 와하하는 바이주 사업에도 손을 댔다. 앞서 2010년에는 영유아 조제 분유 사업에도 발을 담갔다.

매출 감소세를 개선하고자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신사업이 줄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타 업종 진출이 오히려 와하하 그룹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사업인 음료, 혁신부족으로 성장 둔화

와하하가 최근 몇 년새 타 업종에 활발히 진출한 까닭은 주력 사업인 음료 사업의 향후 성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음료시장에서 와하하는 시장점유율이 상위권에 드는 업체지만 혁신력 부족으로 최근들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와하하는 영양음료, 과일우유 등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해 중국 음료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발전했지만, 최근들어서는 경쟁사의 신상품을 베낀듯한 유사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지적했다.

경쟁사인 캉스푸(康師傅)가 '마이둥(脈動)'이라는 기능성 음료를 출시해 히트를 치자, 와하하도 곧바로 기능성 음료인 '치리(啟力)'를 출시했고, 캉스푸의 배 과즙이 들어간 차음료 '빙탕쉐리차(冰糖雪梨茶)'가 인기를 끌자 와하하도 유사 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와하하가 신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탓에 신상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스모그 특수를 노리고 와하하가 야심차게 출시한 '산소수(富氧水)'. 사진 속에는 일반 광천수보다 산소 함량이 6~10배 높다는 광고문구가 실려있다.[출처=중화식품망(中華食品生意網), 바이두(百度)]
일례로 와하하는 '피얼차솽(啤兒茶爽)' 등 맥주맛 음료 상품을 신제품으로 출시했지만, 이 음료를 찾는 소비자층이 제한적이라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최근 와하하는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스모그 관련 상품이 대세인 소비 트렌드에 따라,  산소함량이 높다는 '산소수'를 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기능을 부풀려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주력 사업인 음료 사업이 부진하자 와하하 그룹으로서는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했다.

중국 산업연구기관인 중터우고문(中投顧問) 애널리스트 추이위(崔瑜)는 "와하하 그룹이 당초 사업다각화에 나선 취지는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음료 사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는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다각화 '삐걱'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한 신사업은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장기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와하하 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2010년 시작한 분유사업은 최근 와하하가 직원들에게 유통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자사 분유 '에디슨'을 강매하고 있다는 소문으로 몸살을 앓았다. 와하하가 곧바로 이를 부인하고 나섰지만, 이번 사건으로 와하하의 분유 사업이 순조롭지 않다는 것을 시장에 드러낸 셈이 됐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와하하는 2010년 5월 분유사업 진출 당시, 네덜란드의 한 유제품 업체와 제휴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에디슨 분유를 출시하면서 3년후 분유업계 상위 브랜드로 도약, 연간매출액 100억 위안(약 1조6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그러나 중국 분유업계에는 이미 허성위안(合生元)을 비롯해 OEM방식으로 분유를 생산하는 경쟁업체가 많았던 데다, 중국 분유시장은 듀멕스(Dumex), 애보트(Abbott) 등 수입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어 와하하의 분유 사업은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다.

한 분유업계 관계자는 "사실 와하하 분유 제품을 아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며  "시장에서 10위~20위권 안에 드는 분유 브랜드 중에 에디슨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분유 사업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와하하는 2012년 백화점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당시 쭝칭허우(宗慶後) 와하하 회장은 앞으로 3년에서 5년 안에 중국 전역에 100개의 백화점을 오픈할 것이란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백화점 사업 진출과 함께 설립한 '와하하상업주식유한공사'를 5년내 증시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와하하의 1호 백화점인 '와어우 플라자'는 실적 부진으로 건물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수개월째 임대료가 밀리면서 와하하의 백화점 사업 제휴사인 부동산 업체 저어우즈예(浙歐置業)가 9일 매장 임대계약 취소를 제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와하하는 와어우 플라자의 사업 포지셔닝을 '유럽 고급브랜드 정품 매장'으로 설정하고 중국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유럽 브랜드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도입한 브랜드 대부분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지명도가 낮은 제품인 탓에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 동선과 상품 진열 등 백화점 경영에서 음료업체인 와하하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도 사업 실패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와어우 플라자 사업이 신통치 않자, 와하하는 지난 4월부터 백화점 내부 공간 중 일부를 교육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센터 운영이 백화점 사업 본연의 포지셔닝을 망각하고 경영에 혼선만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2001년 시작한 아동복 사업도 10주년인 2011년 매출액이 2억 위안(약 328억원)에 그치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추이위 중터우고문 애널리스트는 "와하하의 사업다각화 실패 사례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며 "다원화 경영이라는 사업 구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와하하의 사업 확장은 다소 급진적으로 확장 분야가 지나치게 분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화점, 바이주, 교육 등 경험이 전무하고 자체 경쟁력이 없는 분야로 와하하가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할 때부터 이미 실패는 예견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 1000억 위안 달성 '물음표'

1987년에 창립한 와하하는 올해로 27주년을 맞았다. 창립초기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판매하는 작은 학교 매점으로 시작한 와하하는 오늘날 중국 국민의 대표 음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중국 음용수 시장에서 와하하는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터우고문에 따르면 2013년 중국 1·2선 주요 도시에서 와하하의 시장 점유율은 18%로 캉스푸(23%), 농푸산취안(農夫山泉 2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4선 지방 소도시까지 더하면 와하하의 중국 음용수 시장 점유율은 25%가 넘어 업계 1위가 된다는 분석이다.

2010년 쭝칭허우 회장은 3년내 연매출 1000억 위안(약 1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2013년 매출은 782억7800만 위안(약 13조원)에 그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쭝 회장은 올해에는 매출 1000억 위안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신사업에 관한 부정적인 소식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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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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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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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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