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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리뷰&프리뷰] 불황형 흑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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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전망 수정 · 최경환 인사청문회 예정

[뉴스핌=김민정 기자] 경상수지가 2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도 올들어 5월까지 315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와 맞먹는다. 이 추세로 가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799억달러를 넘어설 기세다. 

하지만 반갑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골칫덩어리로 부상하고 있다. 내수침체로 인해 수입이 늘지 않으면서 만들어진 이른바 '불황형 흑자'이기 때문이다. 수출 증가세도 더뎌져 2000년대 평균인 11.3%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10원을 뚫고 내려가 1009.2원을 기록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수입이 크게 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규모 무역흑자와 이에 따른 환율 하락 압력은 멈추기 어려워 보인다. 

수출이 많은 것이 문제라기 보다는 내수가 부진해 수입이 늘지 않는 게 문제다. 달러화로 수출이 늘어도 원화로는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 실적에 부정적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7% 규모에 이르는 정상적인 흑자는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며 대규모의 흑자를 우려했다.

월별 수출입증가율 추이(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Review : 환율 1010원의 붕괴와 경상흑자 행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6월중 수출은 478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증가에 그쳤다. 수입은 4.5% 증가한 426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53억달러였다. 상반기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2836억달러, 수입은 2.7% 늘어난 263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수출 증가세가 미미한데도 불구하고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과 기업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과 수입이 모두 미미한 증가에 그치면서 전년에 봤던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 공급 증가를 가져와 원화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 연구위원은 “수입이 빠르게 늘지 않는다면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추가적인 원화 강세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000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환율 하락 기조 속에서 수출이 늘더라도 기업이익에는 부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전 연구위원은 “6월중 평균 환율은 1018.7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4%나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원화로 환산한 6월 수출은 8%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2분기 전체로 보면 원화 환산 수출이 5.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27일 한은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를 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3억달러로 27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나갔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경상수지는 수출이 증가하나 수입은 감소하는 ‘내수침체형 흑자’”라며 “내수 경기 침체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수출과 수입의 격차가 커짐으로 인해 경상수지가 대폭 확대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경환 부총리 내정자가 이끄는 제2기 경제팀이 이에 대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가 주목받고 있다.

◆ Preview : 내주 한은 수정경제전망 발표, 그리고 최경환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의 7월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5월 예상보다 부진한 지표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 5월 경제지표들은 매우 부진하게 발표됐다”며 “한국은행이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2014년 성장률 전망을 0.3%포인트 이상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얼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7월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하향조정할 것”이라며 “내수부진과 세월호 영향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금통위에 앞서 8~9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관심도 높다. 후보자로 지명된 날(지난달 13일) 이후 입을 굳게 닫고 있는 그의 입이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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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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