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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개입 계속"…美 통화절상 요구 일축

기사입력 : 2014년07월10일 08:26

최종수정 : 2014년07월10일 08:58

"중국 경제 여전히 취약…개입 속도 신중해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이 위안화 개입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일축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출처:신화/뉴시스]
이틀간의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시작된 9일(현지시각)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며 자본 흐름 역시 꾸준하지 않아 위안화에 대한 개입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달러 대비 2.9% 절상됐던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현재까지 2.3% 가량 다시 떨어진 상태로, 미국은 이번 전략경제대화 시작에 앞서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박을 꾸준히 가해 왔다.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미국이 환율 정책과 관련해 중국이 더 이상 개입할 필요가 있는지 계속 물어오고 있지만 우리로서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역외 자금흐름이 충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개입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왕양 중국 부총리 역시 중국이 환율 개혁에 지나치게 성급히 움직이다가는 "펀더멘털 차원에서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그는 환율 개혁이 지나치게 더뎌도 중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따라서 환율개혁 속도는 우리의 개혁 과정에서 신중히 조율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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