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제윤 "덩어리 규제 획기적으로 없애겠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10일 14:16

최종수정 : 2014년07월10일 14:53

"규제개혁, 금융업 외연확장 중점 뒀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0일 "자산운용업을 육성하고 금융회사 해외진출이 활성화되도록 덩어리 규제를 획기적으로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금융규제 개혁방안' 브리핑에서 "업권간 소위 '땅따먹기식' 규제완화가 아닌 금융업의 외연 확장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금융규제 개혁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신 위원장은 "금융현장에서 직접 규제찾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숨어있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금융위원회는 일회성에 그치고 사후관리가 미흡했던 과거와는 다른 접근방법으로 금융규제를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규제를 획일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좋은 규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시스템 안정, 금융소비자 피해방지, 개인정보 보호 규제는 유지‧강화하되 규제준수 비용은 줄이고, 진입‧업무‧자산운용 및 영업 규제는 대폭 폐지·완화 또는 네거티브(Negative)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4개월에 걸쳐 금융유관기관 규제의 전수조사를 통해총 3100여건의 규제를 목록화했다.

12차례 현장방문, 민원분석,수요자서베이 등을 거쳐 약 1700여건의 과제를 발굴해 검토한 결과 이중 약 700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신 위원장은 "기술평가시스템을 토대로 기술력‧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창업기업에 대해 창업‧성장‧상장·실패 재기 전 과정에서 금융이 윤활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정비‧선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종 내규와 모범규준에 숨어 있는 아픈 규제와 관행을 대폭 개선해 금융이용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금융투자업에 신규업무 등록제도를 도입해 대한민국 금융의 빅뱅(Big Bang)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처음 진입할 때는 인가를 받도록 하되, 업무 추가는 '등록'만으로 가능하도록 해 플레이어(Player)들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수업무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대폭 확대하고, 하나의 회사가 신고를 통해 부수업무로 인정받으면 동종의 회사는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One Pass OK)업무를 영위하도록 신고부담을 없애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엄격한 전업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판매채널간 칸막이를 허물어 복합점포를 통해, 금융상품의 원스탑 자문‧판매가 가능토록 하겠다"면서 "다양한 금융상품이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세제혜택도 부여되는 개인자산관리 종합계좌(IWA) 도입을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촉진해 대한민국 금융영토를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국내법이 국내에서는 허용하지 않더라도 해외법이 현지에서 허용하는 업무는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비은행 금융회사의 해외은행 소유 등 역외업무 겸업, 즉, 유니버설 뱅킹을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