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공공(公共)공사 위기](1) 과징금 폭탄..발 빼는 건설사

기사입력 : 2014년07월16일 17:13

최종수정 : 2014년07월16일 17:28

-대형 건설사, 연간 목표치의 20%대 수준..향후 공공공사 차질 우려

[뉴스핌=이동훈 기자] 도로나 다리를 짓는 공공공사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공공공사를 주도하던 대형 건설사들이 줄줄이 공사입찰 담합 판정을 받고 있어서다. 담합 판정이 확정되면 건설사들은 최대 2년간 다른 공공공사 참여가 제한된다.

공사입찰 참여가 막히지 않더라도 공공공사 참여는 어려워진다. 담합 판정을 받으면 회사 이미지  훼손은 물론 수 백억원대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공사 원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징금까지 더하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올해 공정위가 건설사에 담합 혐의로 내린 과징금은 3200억원 규모. 호남고속철도와 같은 굵직한 대형공사 담합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어 연간 과징금이 1조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료=대한건설협회

◆발 빼는 건설사, 공공공사 실적 ‘뚝’

경기 침체와 예산 부족으로 국가 공공공사 규모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도 입찰을 꺼리고 있어 공공공사 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시공능력 상위 6개 건설사의 공공공사 매출은 8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1조500억원)에 비해 16% 줄었다.

이 마저도 대림산업이 2배 이상 늘었을 뿐 나머지 건설사는 30% 넘게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올 1~4월 공공공사 매출은 지난해(1~4월) 24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줄었다. 이 기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각각 1900억원에서 700억원, 26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공공공사 수주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공공공사 수주 목표액이 1조7000억원. 달성률은 10%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목표액 1조200억원 대비 22%를 달성했다.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건설사들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공정위 칼날에 숨죽인 건설사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사 담합에 대해 강도높은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최근 2년간 공정위가 건설사에 내린 과징금은 4500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인천도시철도 2호선, 대구철도 3호선, 경인운하사업, 부산지하철 1호선 등 10건의 담합을 적발해 3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호남고속철도를 비롯해 하반기 추가적인 과징금 제제가 내려지면 연간 건설사 과징금이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시공능력순위 1, 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합한 금액과 맞먹는다. 

과징금은 매출액 대비 7~10%를 기준점으로 책정된다. 사업비 1조원 공사는 최대 1000억원의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 여기에 건설사의 재정 능력, 협력 여부 등을 고려해 금액이 조정한다.

◆국가 기반시설 조성 우려

대형 건설사들이 공공공사에 소극적으로 바뀌면서 국가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술력과 전문 인력 등을 보유한 대형 건설사들이 정부 공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사실상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견 건설사들이 대체할 수 있다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적정한 이익률을 보상 받지 못해 중견사들도 사업 참여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A건설사 관계자는 “매출은 올려야 하고 토목 인력은 놀릴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공공공사에 참여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발주금액은 더 낮아진 반면 인건비, 자재비 등은 올라 원가율이 대부분 10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공공사에 대형 건설사가 빠지면 당분간 중견 건설사가 그 자릴 채우겠지만 원가율 부담이 여전히 높고 기술력도 부족해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건설사 한 임원은 “대규모 턴키 사업에 건설사가 공구를 나눠 입찰하는 행위는 그동안 묵인되거나 조장된 게 사실”이라며 “공사 이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공정위 등 공공기관이 과징금 폭탄까지 떠넘겨 기업 운영에 상당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