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쌀 전면개방] “수입량 과하게 늘면 특별긴급관세 부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민정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쌀 전면개방을 발표하면서 쌀 수입량이 과도하게 늘면 특별긴급관세(SSG)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쌀 관세화 결정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갖고 “만약의 경우 외국 쌀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할 경우에는 SSG라고 긴급관세를 부과해서 그런 문제를 사전에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5년부터 쌀을 관세화(전면개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특별긴급관세는 WTO 규정에 정해져 있다”며 “과거 3년치 물량에 일정량 이상의 물량이 들어올 때 특별긴급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과거 3년간 평균적으로 40만톤의 쌀이 수입되다가 5% 이상인 42만톤 이상이 수입됐다면 추가로 특별긴급관세를 3분의 1 부과할 수 있다. 관세가 400%라고 하면 관세를 추가로 120% 부과해 520%의 관세를 연말까지 부과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차관보는 “이것은 물량 자체는 이미 WTO 규정에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기준에 따라서 작동을 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율을 300~500%로 할 경우 국내에서 생산되는 쌀이 경쟁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동필 장관은 “지금 수입하는 쌀들이 대개 6만 5000~7만 원 이 정도 선이라면 여기에 300% 관세만 부과를 하더라도 우리 쌀이 17만 원이고, 300% 관세를 부과하면 24~25만 원 이렇게 되면 도저히 높은 가격으로 외국 쌀을 사 먹을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런 점에서 관세화가 되더라도 실제로 고율관세를 부담하면서 수입되는 외국 쌀의 양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음은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한진현 산업부 2차관, 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의 일문일답.


▲ 고효율 관세 매기더라도 얼마나 유지될까?

= 아마도 질문한 내용이 농업계에서 가장 크게 우려한, 걱정하고 계시는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그동안에 우리 FTA 협상 체결된 FTA 내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이런 문제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쌀 관세화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에서는 범정부적으로 앞으로 체결될, 이제까지와 같이 앞으로 체결될 모든 FTA에서 쌀을 우선적으로 양허 제외한다. 심지어는 TPP에서도 체결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부분을 양허에서 제외한다는 확실한 방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 것이다.

=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그동안의 쌀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아시다시피 그동안 체결된 모든 FTA에서 쌀은 양허에서 제외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FTA나 조금 전 농림부 장관께서 말씀하셨던 앞으로 참여 여부를 우리들이 고민하고 있는 TPP에서조차도 쌀에 대해서는 양허가 제외될 수 있는 방향으로 최대한 협상해 나가겠다.

▲ FTA TPP 제외한다고 하는데 농민단체에서는 법적 정치적 약속해달라는 것이다. 할 생각 있나? 협의체 구성에 대한 입장은?

= 농업인들의 여러 가지 걱정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에 정부에서는 끊임없이 농민들과 소통을 하려고 애를 써 왔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또 다시 무슨 협의체를 만들어서 의견을 수렴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아니면 법을 제정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자칫하면 앞으로 해야 될 큰일들을 제때에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관세화의 큰 원칙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이해 당사국들과 경우에 따라서는 협의도 해야 되고, 상황도 파악을 해야 되는 이런 일들이 산적해 있다. 뿐만 아니라 관련되는 국내 법도 개정해야 될 게 있다.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그런 본질적이지 않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만, 정부를 믿고 그렇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앞으로 체결될 모든 FTA에서 쌀을 양허에서 제외하겠다.

그 다음에 ‘3자 협의체’ 이런 얘기들도 합니다만, 그 부분도 마찬가지다. 우리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그 사이에도 의견들을 수렴해 왔습니다만, 앞으로도 더, 예를 들자면 적극적으로 관세, 관세율이라는 것은 WTO 농업협정에 공식이 이미 주어져 있지 않나.

그 공식을 가지고 결정이 되더라도 그것을 잘 설명해 드리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좀 더 핵심적인 사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말씀드린다.

▲ 쌀 대책 대략만 나왔는데 구체적인 대책은 언제? 상당히 심리적인 부분도 혼란이 많이 발생. 방지책은?
= 아마 여러 가지로 불안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대책을 만들고 있다는 말씀은 소개를 드렸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농업인들의 의견들을 수렴하도록 하겠다.

아까 ‘3자 협의체’ 이런 말씀도 있었습니다만, 협의체가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들이 쌀산업 발전포럼이라고 해서 전문가들과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이런 의견수렴 창구들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형태로 의견들을 좀 더 수렴을 해서 대책을 다듬어 나가겠다.

그래서 늦어도 9월 말 우리가 WTO에 우리나라의 양허표수정안을 제출할 때에는 대책안도 동시에 발표를 하겠다.

실제로 지난 20년 동안 우리가 쌀산업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노력들을 많이 해왔다. 생산기반 정비뿐만 아니라 지난해 여러분 아시겠지만 쌀 목표가격 결정 18만 8000원, 여러 가지 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 걱정을 않으셔도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쌀 관세화는 쌀을 앞으로 만들어 수입을 하겠다, 이 뜻이 아니라 고율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더 이상 추가적인 MMA 물량을 못 들어오게 막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인하나 이런 부정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시장 상황을 아주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해서 그게 필요하다면 거기에 따른 조치들을 해 나가겠다.

▲ 500% 이상인가? MMA 추가 물량 못 들어오게 한다?

= 관세를 결정하는 방식은 이미 WTO 농업협정상에 이렇게 다 나와 있다. 그러니까 이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의 전문가들 연구 결과를 보면 대략 300~500% 정도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안들도 그 범위 내에 있다.

가상해서, 지금 수입하는 쌀들이 대개 6만 5000~7만 원 이 정도 선이라면 여기에 300% 관세만 부과를 하더라도 우리 쌀 17만 원이고, 300% 관세를 부과하면 24~25만 원 이렇게 되면 도저히 높은 가격으로 외국쌀을 사 먹을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나? 그런 점에서 우리들은 관세화가 되더라도 실제로 외국 쌀이 고율관세를 부담하면서 수입하는 양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지난 1999년에 쌀을 관세화 한 일본의 사례 같은 것을 보더라도 사실 관세를 하고 나서 그런 고율 관세로 수입되는 물량은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

만약의 경우, 지금 기자께서 지적하신 대로 만약의 경우 외국 쌀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할 경우에는 SSG라고, 예를 들어 긴급관세를 부과해서 그런 문제를 사전에 막도록 하겠다.

▲ 긴급 관세 기준은?

= 이제 앞으로 그런 것을 좀 다듬어 나가도록 하겠다.

▲ 고율의 관세를 반복해서 강조하시는데 영구적인가?

= 국제 간에 협상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정부의 의지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관세는 철저하게, 예를 들자면 쌀은 양허 제외해서 쌀에 대한 관세화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드린다. 

=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지금 현재 결정돼 있는 것으로는 최대한 추가적인 쌀 수입이 안 되는 방향으로 우리들이 최대한 해나가겠다.

▲ 9월말에 확정안 제출 전까지 일정은?

= 오늘 이렇게 정부의 큰 원칙과 기본적인 입장이죠. 입장과 방향을 이렇게 발표하고, 이 틀 내에서 한편으로는 좀 더 정체하게 관세율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예를 들면 준비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해나가겠다. 필요하다면, 이해 당사국과 사전 협의, 이런 것들도 포함을 해서 구체적으로 관세율을 결정하는 준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말씀과 그 다음에 대책들, 오늘 큰 방향만 이야기를 했다. 그것을 예산에 담을 것은 담고, 제도를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이런 식으로 대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

= (은성수 기재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와 잘 협의해서 좋은 대책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 지금 오늘 아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여러 가지 오늘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 쌀을 포함해서 우리가 이제 FTA 체제 하에서 농업과 농촌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겠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도 조금 있었다.

우리들은 이 상황을 굉장히 농업계에서는 엄중하게 보고 있는 만큼, 그 여러 가지 의견들을 잘 수렴해서 정말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쌀의 경우는 이제까지 개별 농가 단위로 전업농 규모를 육성해왔습니다만,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들녘 단위로 하나에 50㏊, 100㏊ 들녘을 가지고 거기에서 고품질, 새로운 우량종자, 우량이 정말 얼굴 있는 우리 쌀, 이것을 생산해서 차별적으로 유통을 하고, 그리고 그것을 다양한 고급 쌀 식품산업, 이렇게 육성해서 외국에 수출도 하는 그런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재부도 상당히 지원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쌀 산업과 농업 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먼저, 아까 SSG 특별긴급관세 말씀을 하셨는데, 특별긴급관세는 WTO 규정에 정해져 있다. 이렇게 정해져 있느냐면, 과거 3년치 물량에 일정량 이상의 물량이 들어올 때 특별긴급관세가 부과되는데, 우리가 봤을 때 예를 들어서 과거 3년간 40만 톤 쌀이 매년 들어왔다, 평균적으로 40만 톤이 들어왔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봤을 때 5% 이상, 그러니까 42만 톤 이상이 들어왔다 했을 경우에는 특별긴급관세가 추가적으로 3분의 1이 부과되겠다.

그래서 만약에 관세가 400%이다, 그런데 쌀 40만 톤이 과거 3년치 수입물량이고, 그것의 5% 이상 42만 톤 이상이 들어왔다 했을 경우에는 3분의 1, 120%가 추가적으로 발동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관세가 520%로 연말까지 가는 제도가 되겠다.

그래서 이것은 물량 자체에는 이미 WTO 규정에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기준에 따라서 작동을 하는 내용이 되겠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에 쌀 관세화 이행계획서 제출할 때 쌀에 대해서는 특별긴급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이행계획서에 포함해서 제출할 계획입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