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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애플 ‘샤오미’ 인도 진출, 삼성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4년07월18일 11:10

최종수정 : 2014년07월18일 11:15

[뉴스핌=김영훈 기자] ‘짝퉁 애플’로 불리는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샤오미(小米)가 인도 시장에 진출,  현지 선발기업인 삼성에 위협을 가하고 나섰다. 

아시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중국 토종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가 저가를 무기로 최근 중국 내수는 물론 인도 등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삼성 등 선발 스마트폰 업체들의 영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는 샤오미가 인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에서 다음주부터 스마트폰 ‘샤오미3’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인도에서도 샤오미의 인터넷 한정 판매 방식이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인도 온라인쇼핑몰인 플립카트(Flipkart)가 샤오미3 독점 판매하며, 가격은 1만3999루피로 예상 판매가보다 1000루피 더 저렴하다.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기존 휴대폰 가입자 6억5000만명이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후보들이다. 때문에 인도는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이게 가장 중요한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IDC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에서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가장 빠른 나라였다. 이와 함께 올해 전세계 판매량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 린빈(林斌)은 15일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인도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면서 “인도는 우리가 진출한 최대 시장이다. 중국 이외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도국에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처음에는 짝퉁 애플이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고가 스마트폰의 성능까지 갖추면서 창립 3년 만에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샤오미의 기업가치를 100억달러로 평가했다.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에만 2611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지난 한해 전체의 1.5배를 팔아 치웠다. 

중국 시장에서는 1분기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와 롄샹(Lenovo)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도 선발 업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저가 태블릿 ‘홍미노트’를 75초 만에 5000대를 완판하는 기록을 세워 주목을 끌었다.

인도 시장은 특히 가격에 민감한 만큼 샤오미가 완판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중국 저가 스마트폰 업체의 공세로 삼성전자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외신들에서 나오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삼성전자가 결국 ‘가격 인하’라는 승부수를 통해 위기를 타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TY는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면서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등의 저가폰 공세에 맞서 스마트폰 가격을 내릴지 아니면 더 강한 기술 혁신에 나설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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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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