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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중국의 애플'을 꿈꾸는 '국민 폰'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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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애플'을 꿈꾸는 샤오미(小米)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종횡무진하며, 세계 스마트폰 업계 정상 등극을 향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중국  IT업계 총아로 급부상한 샤오미는 올해초 신흥시장 진출을 선언, 국제무대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애플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 4년만에 이룬 성과다.

샤오미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터키·멕시코·필리핀 등 10개국 진출을 앞둔 가운데, 세계 IT업계는 샤오미가 '홈그라운드 이점'이 없는 국제무대에서도 중국에서와 같은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골리앗을 잡은 다윗'  비결은 가격파괴 
시장조사 전문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미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7%로 애플을 추월했다. 올해 1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11%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위 레노버와의 격차도 1%로 좁혀졌다.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지난달 8일 설립 4주년을 맞아 실시한 온라인 판촉행사에서는 반나절 만에 130만대가 팔려나갔다. 한 중국인 소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려고 여러 번 시도해봤지만 번번이 순식간에 매진돼 사지 못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샤오미가 중국 시장에서 짧은 시간에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저렴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 때문이다. 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는 다른 중국산 스마트폰보다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삼성과 애플 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샤오미의 최신 제품 샤오미3은 애플이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아이폰5c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1999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싸지만 큰 모니터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샤오미폰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100만 대를 기록했다. 레위진 샤오미 CEO는 최근 올해 출하 목표량을 기존의 4000만 대에서 6000만 대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에는 전세계에 1억 대를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 8월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샤오미의 실적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1870만 대를 판매해 316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2012년보다 판매량은 160%, 매출은 150%가 늘어났다.

샤오미는 경영 방식에서도 경쟁 업체와 다른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삼성·애플과 달리 휴대전화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기술과 시장 개발에 주력한다. 생산과 제조는 아웃소싱을 통해 이뤄진다. 

샤오미의 대표 상품인 훙미(紅米)의 핵심부품인 CPU·모니터·카메라는 롄파커(聯發科)·유다(右達) 등 대만 제조업체가 생산하고, 완제품 조립은 대만의 폭스콘과 잉화다(英華達)가 맡고 있다. IT업계는 샤오미가 단기간에 중국을 대표할 스마트폰 '브랜드'를 구축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 '마오쩌둥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 

레이쥔(오른쪽에서 세번째)샤오미 CEO와 창업 멤버들.     [출처:바이두바이커(百度白科)]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샤오미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모토로라 등 해외 유명 IT기업에서 종사했던 중국인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은 1992년 진산소프트웨어 설립에 참여했고, 1998년 진산소프트웨어의 CEO를 역임했다. 

2007년 진산소트프웨어가 상장한 후 대표직을 물러나 2010년 4월 샤오미를 설립했고, 이듬해 8월 샤오미 스마트폰을 세상에 선보였다. 45세의 젊은 사업가 레이쥔은 샤오미 설립 4년만인 올해 2월 자산 280억 위안으로 후룬(湖潤)부호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샤오미는 '마오쩌둥(毛澤東)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농촌에서 혁명을 일으켜 도시로 포위해 들어간 마오쩌둥처럼 신흥시장을 먼저 공략한 후 대도시 격인 선진 시장으로 진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레이쥔은 국내와 해외 사업팀을 분리하고, 지난해 8월 휴고 바라(Hugo Barra) 전 구글 부사장을 전격 영입했다.

샤오미는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도 판매를 늘리고, 싱가포르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시험대오른 제 2성장 동력 '기술 경쟁력'    
IT업계 전문가들은 올해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옥석을 가릴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저가 스마트폰 수요의 급증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최근 몇 년 호황을 맞았지만,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샤오미의 운명도 올 한해의 영업 성과에 따라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주력 시장인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직면한 상황에서, 해외 신규시장 개척이 예상만큼 순조롭지 못하면 곧바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샤오미가 올해  5000만~6000만 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판매다. 중국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5~16%는 최고 한도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폭은 줄어들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생산량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의 추가적인 확대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보편적 분석이다. 샤오미가 올해부터 해외 시장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이라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샤오미가 올해 공급 시스템, 자금 유동성, 고속 성장에 따른 내부 관리 등 총체적인 관리 능력과 성장성을 검증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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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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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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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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