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10개국 추가 진출
[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저가폰 전략을 통해 해외 신흥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비즈니스위크는 샤오미가 올해 안에 10곳의 신흥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 : XINHUA/뉴시스] |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안에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진출을 예고한 국가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터키, 멕시코, 필리핀이 있다.
샤오미는 이미 중국 내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기준 샤오미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7%를 기록해 애플을 추월했다. 온라인 직접 판매를 통하 저가폰 전략이 소비자층에게 먹힌 까닭이다.
실제로 지난 8일 설립 4주년을 맞아 실시한 온라인 판촉행사에서는 반나절만에 무려 130만대가 팔려나갔다. 이날 하루 매출 규모도 15억위안에 이른다. 샤오미의 주력 스마트폰인 'Mi3'는 아이폰5C 가격의 절반도 채 안 되는 1999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100만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레이쥔 CEO는 내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목표량은 1억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올해 목표 출하량도 기존 4000만대에서 최대 6000만대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