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상하이거래소 '제2의 차스닥'으로 '샤오미' 유혹

기사입력 : 2014년04월08일 17:18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32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제2의 차스닥으로 불리는 '전략 신흥산업판' 시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전경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거래소가 전략 신흥산업판 설립 계획을 2014년 상하이 국제금융 센터 설립의 주요 과제로 편입하는 등 시장 설립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 건설을 위한 업무회의에서는 전략 신흥산업판 설립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하루 전인 2일에도 상하이거래소는 자본시장의 전략 신흥산업 발전 지원을 위한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류스안(劉世安) 상하이거래소 부대표,리징전(李京真) 주식발행 상장부 총감 등 거래소 고위 임원과 각 증권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상하이거래소가 전략 신흥산업판 설립을 서두르는 것은 선전(深圳)거래소와 산하 장외시장인 차이넥스트(차스닥)가 빠르게 성장하며 상하이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31일 발표된 중국 증시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결과도 상하이거래소의 돌파구 마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상하이거래소(10.65배), 선전거래소(19.96배), 중소기업판(33.54배), 차이넥스트(52.99배) 가운데 상하이거래소의 PER이 '꼴찌'로 집계됐다.

상하이거래소의 낮은 PER은 국유은행 등 대형주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지만,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선전이나 미국 증시로 몰리면서 상하이거래소가 위협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에 상하이거래소가 사업전망이 밝고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신흥산업 기업을 상하이 장외시장으로 유인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상하이거래소가 검토 중인 전략 신흥산업판 상장 요건을 보면 상하이가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과 업종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신흥산업판 상장 요건 기준안은 순이익·매출·잠재성장 가능성·예상 시가·현금 유동성 등 다양한 요건을 조합해 4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이 상장 조건 기준안이 샤오미(小米)·여우쿠왕(優酷網)·당당왕(噹噹網)·징둥상청(京東商城)·중국상용비행기유한공사(中國商用飛機有限責任公司) 등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IT  신흥산업 기업의 재무 및 경영 상황과 일치한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상하이거래소는 2011~2015년 중국 정부가 지정한 7대 전략 신흥산업 분야의 투자 규모 증가율이 연평균 33%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바이오·IT·신 에너지·신 에너지 차량·첨단설비 제조 및 신소재의 7대 전략 신흥산업의 주요 자금 조달 경로는 국가예산, 은행 대출 및 자체조달로 제한적이라는 것이 상하이거래소의 판단이다. 

상하이거래소가 추진 중인 전략 신흥산업판 시장은 이들 신흥산업 업종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편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매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하이 전략 신흥산업판 상장 요건에 부합하는 상장 기업 가운데 62개 기업이 홍콩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시가총액은 9400억 달러에 달한다. 54개 기업은 미국 등 다른 국가에 상장했고,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에 이른다.

한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도 상하이의 전략 신흥산업판 개설을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4일 증감회 대변인은 균형발전의 원칙에 따라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장 기업 수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IPO 시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증감회가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의 기업 심사를 각각 1:1의 비율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전략 신흥산업판의 설립은 차이넥스트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략 신흥산업판으로 IPO 기업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차이넥스트 시장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두 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중국 자본시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