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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협력 마스코트 샤오미, '차이완' 글로벌 공략 첨병

기사입력 : 2014년02월20일 11:38

최종수정 : 2014년02월20일 11:38

롄잔 선물 '양안손잡고 세계돈 쓸어담자' 문구 눈길

[뉴스핌=강소영 기자]  '통일 스마트폰으로 양안이 손잡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의 해빙 분위기속에 중국의 대표적 국산 스마트폰 '샤오미(小米)'가 양안 경제협력의 '마스코트'로 떠올랐다.  중국은 최근 샤오미를 통해 '차이완(중국과 대만의 합성어) 파워'가 창출할 경제력과 세계 시장에서의 공동 활약에 대해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궈진룽 베이징시위원회 서기(오른쪽)이 롄잔 국민당 명예주석에게 중국 국산 스마트폰 샤오미를 선물하는 모습                  [출처:바이두(百度)]
20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의 보도에 따르면,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위원회 서기는 18일 중국을 방문한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과의 회동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을 롄 명예주석에게 선물했다. 이날 궈 서기가 선물한 샤오미 스마트폰 뒤에는 '양안이 손을 잡고 세계의 돈을 끌어모으자'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중국과 대만이 최근 첫 양안 장관급 회담을 갖고, 양안 정상회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며 해빙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중국측이 선물을 통해 양안 경제협력 강화를 '노골적'으로 제안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중국 언론은 '샤오미' 선물이 대규모 자본과 브랜드를 구축하기 시작한 중국과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대만이 협력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자는 중국의 전략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린빈(林彬) 샤오미 기술부문 총책임자는 "샤오미 스마트폰은 디자인 설계·브랜드 구축 및 판매전략은 대륙에서, 최첨단 기술을 요하는 제조단계는 대만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샤오미는 양안  최첨단 산업 협력의 정수라고 볼 수 있고, 이 같은 배경에서 샤오미가 대만 명예 주석에게 전달할 선물로 선정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대표 상품인 훙미(紅米)는 중국과 대만의 협력으로 제조된 대표적 상품이다.핵심부품인 CPU·모니터·카메라는 롄파커(聯發科)·유다(右達) 등 대만 제조업체 제품이고, 완제품 조립은 대만 대표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잉화다(英華達)가 맡고 있다.

샤오미는 창립 당시부터 대만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샤오미를 창립한 후 몇 개월 뒤인 2010년 10월 레이쥔(雷軍) 등 샤오미 임원은 첫 해외출장지로 대만을 선택했을 정도다.

중국과 대만 산업계 협력의 대표 주자인 샤오미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월 중순 대만 경영인잡지가 발표한 1월 브랜드 인터넷 영향력에 관한 조사 결과, 샤오미는 대만 시장에서 삼성을 추월, 애플의 뒤를 이어 2번째로 브랜드 '파워'가 있는 상품으로 선정됐다.

샤오미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영향력이 아닌 매출로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Canalys)의 자료를 보면, 2013년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처음으로 애플을 추월했다. 회사 창립 불과 3여년 만에 이룬 성과다. 샤오미는 지난해 총 187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매출 증가율 160%를 기록했다.

중국 언론은 중국과 대만의 경제협력의 목표가 세계 시장 공략에 있음을 강조하고, 양안의 협력 사례가 샤오미에 그치지 않는다며 양안 경제협력이 연출할 경제효과에 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경협은 지난 2008년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후 크게 강화되고 있다.  문화·교육·과학·기술 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협상이 타결된 이후 양안 간 무역이 크게 증가하는 등 경제교류와 협력의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이 역외 위안화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금융분야에서도 양안 간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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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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