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100대업종] (33) 50조원 의료기시장 '투자열기 100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 사모 펀드 의료기기 테마주 공격 투자

[뉴스핌=조윤선 기자]  50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의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둘러싸고 중국과 외국 업체간 경쟁이 점점 격화하고 있다. 외자업체들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선도시 시장에서 중소도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중국 본토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인수합병(M&A) 및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외자가 장악해온 고급 의료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간 성장률 30%대 초고속 성장산업 

중국 고급 의료기기 시장은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필립스 등 외자기업이 70%가 넘는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의료영상기기 CT 시장에서 외자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초음파 진단기기와 자기공명영상(MRI), 심전도기 시장에서도 9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외자기업들은 여기서 그치치 않고 중소도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9년부터 중국이 '신 의료개혁'을 시행하면서 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위생부(보건부)에 따르면 중국 2000여개 현(縣)급 도시에 2000여개의 병원과 5000여개의 보건소, 2400개의 건강서비스센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의료기기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의 '신 의료개혁'도 지방도시 의료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중국 정부는 향후 지방 소도시 의료시설 구축에 1100억 위안(약 18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사(中金 CICC)는 2009~2015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연간 20%~30%의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도 2015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537억 달러(약 55조원)에 달해, 본토기업과 외자기업에 유례없는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GE메디컬 중화권 총재 돤샤오잉(段小纓)은 "2009년 신 의료개혁 시행과 동시에 중국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면서 "중소도시 시장이 향후 대도시 종합병원과 더불어 주요 사업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돤 총재는 "그동안 CT와 MRI 등 대형 의료장비에 집중했지만 중소도시 시장을 겨냥한 경제실용형 의료기기 상품 출시로 중국 사업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인 GE메디컬은 중국 고급의료기기 시장에서 50%~60%의 점유율을 차지, 외자기업 중 점유율이 가장 높다. GE메디컬은 그동안 베이징, 상하이 등 1선도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멘스도 2·3선 중소도시 소비자를 겨냥한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 중소도시 시장 매출을 중국 전체 매출의 2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필립스도 이에 뒤질세라 중국 본토 의료기기 업체 둥롼의료(東軟醫療)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중저가 엑스선기계, 초음파 진단기기 등을 생산, 중저가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의료기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대도시 병원시장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소도시 의료시장은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외자업체가 너도나도 중소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중국 본토업체 외자기업에 반격 개시

중국 본토 의료기기 업체들도 급성장하며 외자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2·3선 도시와 농촌지역 병원은 예산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료장비 구매 시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며, 가격면에서 중국 본토업체가 외자기업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산 의료기기는 가격은 낮지만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본토업체 캉후이(康輝 Kanghui Holdings)와 웨이가오(威高 WEGO)의 수익률이 40%~50%에 달하며, 웨이촹(微創 MicroPort)과 러푸(樂普醫療 Lepu Medical)의 수익률도 35%~55%에 이른다.

중국 본토 업체가 외자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로컬 업체들은 약점으로 지목됐던 기술력을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외자업체 인수합병(M&A)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2011년 선전 의료기기 업체 마이루이(邁瑞 Mindray)는 연 매출액의 18%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고급의료기기 시장 문을 두드렸다. 위웨의료(魚躍醫療 yuwell)도 2010년 전문 실험실을 설립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들어 본토 업체의 외국 의료기기 업체 인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3년 마이루이가 미국 초음파 진단기기 회사인 Zonare사를 인수했고, 푸싱제약(復星醫藥)이 이스라엘의 미용의료장비 업체 알마(Alma)사를 인수했다. 같은해 웨이촹이 미국 Wright Medical사의 정형외과기기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한 중소도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외자기업들은 현지 시장자원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본토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장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수입 관상동맥 스텐트 가격은 3200달러(약 328만원)이지만, 중국산은 2500달러(약 256만원)이거나 심지어 그 보다 더 낮은 가격대의 제품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 사모 펀드 기관투자가 의료기기에 열광

한편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에 기관투자가와 증권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다수의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의료기기 테마주 매입에 나서고 있으며, 증권사들도 앞다투어 유망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연구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생체분해성 스텐트(bio-degradable stent) 분야에서 국가 발명특허를 획득한 의료기기 업체 안타이커지(安泰科技)에 대해 중진공사, 국금(國金)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연구조사 보고서를 작성했고, 일부 사모펀드와 신탁회사도 이 업체에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의 한 펀드회사 관계자는 "의료기기 시장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중국인 생활수준 향상과 고령화 가속화로 의료기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900억 위안에 육박했다. 2001년만 해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0억 위안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2015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3000억 위안(약 5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