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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마블 듣보잡의 대반격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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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듣보잡 주인공들. 왼쪽부터 스타로드, 드랙스, 가모라, 로켓, 그루트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마블의 새 히어로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내로라하는 마블의 슈퍼히어로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이 영화는 주인공들은 빵 터지는 개인기와 단단한 조직력을 앞세워 객석의 인지도 쌓기에 도전한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자칭 전설의 무법자(실상은 좀도둑)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와 우여곡절 끝에 그의 동료가 된 가모라(조 샐다나),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그루트(빈 디젤), 로켓(브래들리 쿠퍼)의 모험을 담았다. 우주를 지배할 힘의 원천 ‘오브’를 손에 넣은 스타로드가 절대 악당 로난(리 페이스)과 약탈자 욘두(마이클 루커)를 상대로 벌이는 일촉즉발의 추격전이 120분간 흥미롭게 펼쳐진다.

1969년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스크린에 옮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들은 요즘 말로 그냥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 이야기를 꾸려가는 스타로드와 가모라, 로켓 등 주인공들은 막강한 엑스맨 무리들과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 마블의 대표 영웅들에 비해 인지도가 초라하기 그지없다.

영화 '호빗'의 꽃중년 요정왕 스란두일 당시의 리 페이스. 오른쪽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 로난이다. [사진=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스틸,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물론 출연배우들의 이력은 화려하다. 다만, 브래들리 쿠퍼와 빈 디젤은 달랑 목소리만 나온다. ‘아바타’의 헤로인 조 샐다나가 눈길을 끄는 데 반해 주인공 크리스 프랫의 인지도가 너무 낮다. 어지간한 여자보다 예쁜 꽃미남 리 페이스는 유감스럽게도 얼굴을 거의 가리고 나온다. ‘호빗’의 요정왕 스란두일의 미모에 반한 팬들로서는 한숨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처럼 턱없이 낮은 캐릭터들의 인지도 탓에 개봉 전부터 우려가 많았던 이 영화는 신들린 개인기와 똘똘 뭉친 조직력으로 정면승부를 펼친다. 향수를 자극하는 올드팝에 맞춰 펼쳐지는 스타로드의 1990년대 유머와 개그가 압권이다. 그나마 똑똑하고 냉정했던 가모라가 무리에 끼어 바보로 변해가는 과정도 흥밋거리. 틈만 나면 입씨름을 벌이는 드랙스와 로켓의 신경전에도 시종 웃음꽃이 핀다. 특히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된 ‘온화한 근육 화초’ 그루트의 맹활약은 믿고 기대해도 좋다.

여러모로 부족할 듯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인물들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저마다 개성을 유지하며 눈도장을 쾅쾅 찍는다. 캐릭터 각자가 가진 특별한 재능들도 영화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아찔한 격투신과 중후반 펼쳐지는 압도적 스케일의 현란한 공중전 등 마블 특유의 ‘화면발’ 역시 기대에 부응한다. ‘아이언맨’ 이후 가장 재미있는 마블 영화라는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의 자신감은 역시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잭슨5의 명곡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과 함께 등장하는 당당한 카피 ‘2편으로 돌아온다’가 유독 반가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31일 2D와 3D, 아이맥스3D, 4D로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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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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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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