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생의 끝에서 만난 로맨스 '안녕, 헤이즐'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08:12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08: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대 말기암 환자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린 영화 '안녕, 헤이즐'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만약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심정이 들까. 십중팔구 꺼져가는 생의 절반은 박복한 신세를 한탄하며 보낼 것이고, 그나마 남은 시간마저 눈물과 절망으로 써버리지는 않을까. 죽음의 무게, 익숙한 현실에서 자신만 지워져버린다는 건 누구에게나 두렵고 막막한 일이기 때문이리라.

영화 ‘안녕, 헤이즐’은 병마와 싸우다 삶의 끝자락으로 내몰린 10대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막 피어나는 인생의 봄날, 암세포 탓에 숨 쉬는 것조차 힘겨운 소녀 헤이즐(쉐일린 우들리)은 언제 올지 모를 마지막을 기다리며 의미 없는 나날을 보낸다.

하루라도 또래처럼 살고 싶은 헤이즐. 떠밀리다시피 찾아간 암환자 모임에서 만난 핸섬하고 유쾌한 거스(안셀 엘고트)는 지친 헤이즐의 마음을 단번에 흔든다. 한쪽 다리를 잘라냈지만 암을 이겨냈다는 거스는 대놓고 헤이즐에 호감을 보인다. 헤이즐 역시 그런 거스에 끌리지만 언제 꺼져버릴지 모를 삶 탓에 애써 찾아온 사랑 앞에 주저한다. 소설 ‘거대한 아픔’을 접점으로 만남을 이어가는 두 사람. 과연 헤이즐의 사랑은 이뤄질까.  

소설가 존 그린의 베스트셀러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The fault in our stars)’를 영화화한 ‘안녕, 헤이즐’은 죽음을 앞둔 말기암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다. 눈물이 마르지 않는 절망적인 현실에도 누구보다 힘껏, 그리고 마음껏 사랑하며 비로소 무한대의 삶에 눈뜨는 헤이즐을 통해 영화는 우리 인생과 사랑, 죽음을 짧게나마 철학하게 한다.

‘안녕, 헤이즐’ 속 주인공들의 삶과 사랑은 애잔하되 결코 비참하지 않다.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힐까 두렵다던 거스도, 딸 없이 살 부모를 걱정하던 헤이즐도 비로소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했음이 객석까지 충분히 전해진다. 짧지만 뜨거운 사랑에 만족하고 죽음을 담담하게 기다리며 헤이즐이 추도사를 써내려가는 장면은 영화 속에서 가장 빛나는 신이다. 

할리우드 신성 쉐일린 우들리와 안셀 엘고트의 로맨틱한 연기는 단연 눈길을 끈다. 19금 토크로 연예계를 뒤집었던 당돌한 배우 쉐일린 우들리의 투명한 연기는 영화팬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만하다. 1976년 브라이언 드 팔마의 동명 영화 리메이크작 ‘캐리’(2013)에서 왕따소녀의 왕자님으로 눈도장을 찍은 안셀 엘고트의 유머러스하고 꾸밈없는 연기도 볼거리. 8월1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