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지정학적 리스크 파장, 금융시장 곳곳 침투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03:48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04:01

뉴욕증시 풋콜비율 2배, 변동성 상승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정상들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결정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유럽 및 뉴욕 증시가 비교적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지만 파장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옵션 트레이더들 사이에 하락 베팅이 크게 늘어난 한편 러시아가 금리 급등으로 인해 국채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마비 증세를 연출했던 뉴욕증시의 변동성 역시 고개를 드는 움직임이다.

(사진: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S&P500 지수와 S&P100 지수에 대한 풋옵션 규모가 콜옵션에 비해 두 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 베팅이 상승 베팅보다 두 배 높았던 것은 과거 20년 사이 불과 두 차례에 불과했다. 1996년 2월과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이 여기에 해당한다.

옵션 시장에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뒤 수 주에서 수 개월 뒤 주가 폭락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선다이얼 캐피탈 리서치의 제이슨 고퍼트 대표는 “풋콜 비율이 크게 벌어질수록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장 변동성도 높아졌다. 이른바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최근 12.56까지 상승, 이달 들어 8.6% 뛰었다.

그린우드 캐피탈 어소시어츠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변동성 상승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이후 뉴욕증시가 40% 가까이 오른 데다 경기 회복 부진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맞물린 만큼 이를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부채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러시아는 국채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러시아 국채 수익률이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에 이른 데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가 국채 발행 계획을 접은 것은 이번이 두 번쨰다.

업계에 따르면 2027년 만기 러시아 국채는 4일 연속 하락, 수익률이 장중 12bp 뛴 9.45%까지 올랐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후반 1.109%까지 밀렸다. 이는 사상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린 그레이엄 테일러 채권 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며 “수급 역시 수익률 하락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