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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분석] (31)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유혹 中 스마트TV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15:11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15:11

중국 토종업체, 브랜드 선호 1위 삼성 맹추격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17일 오후 1시 3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스마트 가전 시장의 진검승부가 휴대 전화에서 TV로 확대되면서 외자 중심의 선발업체와 중국 토종 업체들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70%에 육박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사이 스마트TV가 빠른 수요 증가로 소비자와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현재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TV의 보급률은 높지 않지만, 소비자의 인지도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중국 가전시장 전문조사 기관 중이캉(中怡康)에 따르면, 올해 1~4월 스마트TV의 시장침투율(현재 상품 수요량/잠재 수요량)은 이미 58.7%에 도달했고, 연말이면 79.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앞으로 스마트TV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층이 크게 늘어날 수있음을 의미한다.

◇가전소비의 새 아이콘 '대형 스마트 TV'   

2013년 중국에서 판매된 TV제품 가운데 절반이상이 스마트TV 였다. 지난해 스마트TV 시장 성장률은 56.8%로 8.66%에 그친 일반 칼라TV 성장률을 큰 폭으로 추월했다. 

중국 전역의 TV 판매량을 분석해보면, 일반 TV의 판매량은 2012년 4260만 대를 기록했다. 2015년에도 이와 비슷한 459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스마트TV 판매량은 2013년 2200만대에서 2015년 3210만 대로 연간 10% 이상의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TV 시장 확대로 셋톱박스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TV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보면 절반 이상이 46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을 선호한다. 해상도 구현 방식으로는 FHD 제품의 판매량이 70.1%로 가장 많다.

최근 영화·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문화 콘텐츠의 수요 소비 창구가 되면서 스마트TV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 샤오미 등 토종업체  시장선점 공략 강화 

중국의 스마트TV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외국 브랜드의 시장 장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 TV 제조업체와 IT기업이 시장의 성장성을 예견하고 발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섰기때문이다.

중국 스마트TV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브랜드는 단연 Le(樂視 러스)TV이다. 원래 동영상 서비스 업체였던 LeTV는 2009년 스마트TV 제조시장에 진출, 저렴한 가격대비 높은 성능으로 TV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LeTV가 지난해 여름샤프,퀄컴, 폭스콘 및 플랫폼 서비스 업체 CNTV와 협력해 출시한 X60 제품은 1년 만에 100만 대가 팔려나갔다.

LeTV는 특히 러스영화, 러스망 등 스마트TV의 핵심인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기존 TV제조업체보다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특징을 반영하듯   LeTV의 주가는 중국 증시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으며 실제 주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중국산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킨 샤오미(小米)도 지난해 스마트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까지 샤오미TV의 판매량은 10만 대에 불과하지만, 샤오미T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전자제품 시장 전문 뉴스 중관촌온라인(www.zol.com.cn)에 따르면, 6월 중국 소비자의 스마트TV 브랜드 선호도 순위에 샤오미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선호도 1위는 우리나라의 삼성이 차지했지만, 5월보다 3%가까이 떨어졌다. 샤오미는 TCL, 촹웨이(創維), LeTV 등 중국 국내 스마트TV 강자를 단숨에 앞지르고 3위를 차지했다.

◇ 전통 TV제조업체 혁신적 변화 요구 

LeTV와 샤오미 등 IT 업체의 TV시장 진출이 눈에 띄긴 하지만, 현재 스마트TV 시장은 중국 국내 TV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중국 TV제조업체가 스마트TV 시장에 발빠르게 진출하며 공세를 강화한 데 따른 결과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TV의 60% 이상이 중국산 제품이다.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하이신(海信) 15.34%,  촹웨이 13.76%, TCL 12.79%,창훙(長虹) 11.41%, 캉자(康佳,KONKA) 11.36%이다. 

중국 TV업체의 스마트TV 시장 진출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째, 평면TV 생산업체가 스마트TV 생산으로 전략을 전환한 경우다. 하이신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업체는 올해 3월 일반 TV 연구 개발을 중단하고 스마트TV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두번째로 전통 TV 제조업체와 인터넷 기업의 협력을 통한 스마트TV 시장 진출로, 대다수 업체들이 이 방식을 취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T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이신은 지난해 4월 전통 TV업체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동영상 업체 VIDAATV와 손을 잡고 스마트TV를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아이치이PPS, 펑황스핀(鳳凰視頻), 쿠6(酷六), 러스(樂視), PPTV, 여우쿠(優酷) 등 중국 주료 인터넷 동영상 업체와 함께 종합 동영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쥐하오칸(聚好看)'을 출시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시청자는 쥐하오칸을 통해 중국 11개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이신에 이어 창훙, TCL 등도 현지 인터넷 동영상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TV제조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제품의 품질향상 외에 현지 동영상 업체와 협력을 통한 콘텐츠 강화가 중국 스마트TV 시장 장악을 위한 중요 전략임을 보여준다. 

◇ 저가전략 주효, 삼성 등 외자업체에 불리

스마트TV 시장에서 중국 현지 업체의 약진은 삼성 등 외국 기업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샤오미를 통해 중국 소비자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상황에서, 국산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스마트TV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기때문이다. 

중국산 제품과 외국 브랜드의 기술 격차도 눈에 띄게 좁혀지고 있다. 중요 부품을 수입해 단순 조립하던 수준에서 최근에는 핵심 부품의 국산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산 스마트TV가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는 제품은 아니지만, 기본 이상의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사실 스마트TV는 TV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스마트TV가 중국 스마트홈 진입을 위한 첫번째 관문같은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장기적으로 스마트홈 시장 장악을 위해서 스마트TV 시장은 놓쳐서는 안될 전략적 시장이 되고 있는 것. 이때문에 중국 가전업계에서 스마트TV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TV 시장에선 벌써부터 가격 할인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 가전 기업의 고기술 고가 전략이 스마트TV 시장에선 위험할 수 있음을 알리는 대목이다. 

지난 달 18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진행하는 판촉행사에서 스마트TV도 폭탄세일 제품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업체는 65인치 대형 스마트TV를 6999위안(약 116만 원)의 가격에 판매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과 IT기업이 앞다퉈 스마트TV 제작에 나서고 있어 저렴한 스마트TV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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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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