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지방공기업 '성적표' 발표, 17곳 '낙제점'

기사입력 : 2014년08월03일 13:48

최종수정 : 2014년08월03일 13:48

[뉴스핌=한기진 기자] 전국 328개 지방공기업의 2013년도 경영성적표가 나왔다. 

광주도시공사와 서울시설공단 등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반면 서울 지하철 양 공사는 잇단 안전사고의 여파로 각각 낮은 평가를 받았다.

도시개발공사가 순이익을 거두며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된 반면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은손실 규모가 1조2300억원을 웃돌아 재무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는 3일 전국 328개(공사 53, 공단 76, 상수도 114, 하수도 88)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3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밝혔다. 최고등급인 '가' 등급은 32개, '나' 등급 97개, '다' 등급 132개, '라' 등급은 50개사였고, 최하등급인 '마' 등급은 17개 기관이 받았다.

평가유형별로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7개)는 낮은 요금현실화율(59.9%), 복지 무임승차 손실(3942억원) 등으로 7748억원의 적자를 봤으나 부대수익과 수송인원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년대비 3.3%(261억원) 줄었다.

적자로 인해 최고등급인 가 등급은 받지 못했으나 수송인원 및 부대수익 증가, 당기순손실 감소(34억원)로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사고 등으로 상위등급을 받지 못했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로 다 등급을,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종로 3가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라 등급을 받았다.

도시개발공사(15개)는 지난해 매출액이 8조6536억원으로 10.14% 늘고 83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가 등급)을 받은 광주도시공사는 재고자산매각 TF팀을 운영한 결과 진곡산업단지 및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 95.5%의 분양율을 기록하며 순이익이 142억원 늘어났다. 반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강원개발공사와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한 인천도시공사는 최하위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도로, 공원 등 지방자치단체의 시설물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5개)에서는 서울시설공단이 고객만족도 1위(85.36점)를 차지하고 △안전사고 감소(16%) △사업수입 증가(8.8%), △노사협약을 통한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으로 가 등급을 받았다.

오폐수시설을 운영하는 환경시설공단(5개)에서는 △소각장 및 위생처리장 운영실적 초과달성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증가(3.13%) △대행사업비 절감(2.25%) △공공기관 청렴도 4년 연속 1등급 등으로 부산환경시설공단이 우수한 평가등급을 받았다.

기타공사공단(12개)에서는 구리농수산물공사가 효율적 인력운영, 부대사업수익 증가(2억4100만원), 영업수지비율 증가(6%), 2년 연속 흑자(6억7900만원) 등으로 가 등급을 차지했다.

시·군·구 공기업 경영평가의 경우, 시설관리공단(74개) 유형에서는 문경, 안산, 서대문구, 전주, 파주, 종로구, 인천 서구의 시설공단이 가 등급을 받았고 기타공사(11개) 유형에서는 하남개발공사가 가 등급을 받았다.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의 경우 낮은 요금 현실화율로 총 1조231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고객만족도 점수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했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영업수입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하위평가를 받은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영진단을 거쳐 사업규모 축소, 조직 개편, 법인청산 등의 경영개선 명령을 시달할 방침이다.

정밀진단 대상은 충북개발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양평지방공사, 부산스포원, 구로시설관리공단, 과천상수도, 광주광역시하수도, 나주시하수도 등 8개사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