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마켓 In-Depth] 삼성전자 주가하락, 3세 승계에 유리한 환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국계 "배당,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의 몫"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4일 오후 4시3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준영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배당 확대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두 달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러한 주가 하락이 3세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먼저 주가가 하락할 수록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상속·증여세가 낮아진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이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낮을수록 삼성 에버랜드의 대주주인 승계자들의 합병 비율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기업 승계 이슈를 간파한 일부 외국계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투자 성과가 단기적인 배당 요구 보다는 승계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는 자의 몫이 될 것이며, 그 성과는 매우 클 것이란 관측을 제기한다.

▲삼성전자 최근 4개월 주가 추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월3일 147만원에서 지난 1일 129만2000원으로 17만8000원(12.10%)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기 때문에, 잠정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는 상승했지만 실적 발표 날 주가가 급락했던 것은 정부 정책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던 배당액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7월31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18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9%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주당 500원의 배당금과 배당금총액 754억819만2500원을 결정했다.

실적 악화 소식 이후 배당액 유지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증권가는 이렇게 주가가 하락한 것이 3세 승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 셈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우선 주가가 떨어지면 이건희 회장 소유 삼성전자 지분의 상속·증여세가 낮아진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은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지분을 상속 또는 증여할 때 주가가 낮을수록 내야할 세금액도 낮아진다"며 "지금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낮으면 지분 승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주식의 상속세와 증여세는 주가를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주가가 낮으면 상속세와 증여세도 낮아진다. 국세청에 따르면 주식의 증여세와 상속세는 증여와 상속시점 전후 2개월씩 모두 4개월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또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낮으면 제일모직 대주주인 승계자들 입장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합병을 통한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가 제기된 바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낮으면 제일모직 가치가 높아져 제일모직 대주주인 승계자 입장에서 합병 비율이 유리해져 삼성전자 지분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경영권 승계를 받지 못한 3세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높여야 하기때문에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합병 시나리오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낮을수록 승계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제일모직(삼성에버랜드)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25.1%로 최대주주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사장이 각각 8.3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은 3.72%다. 오너 가족의 지분이 약 46%에 이른다.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제일모직의 순환출자 구조다.

또한 삼성전자 주가가 낮으면 승계자가 삼성전자의 지분을 직접 매수하기에도 부담이 적어진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내 상장을 준비하는 삼성 SDS의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씨의 상장평가액 총액이 3조원에 달한다"며 "이를 이용해 삼성전자 주식을 사거나 바꾸는데 이용하면 삼성전자 주식의 1.5% 가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낮을수록 더 많은 지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 

한편, 경영권의 승계와 공고화를 위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하면 사내유보금 과세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주주의 경영권이 공고화 되는 측면이 있어 경영권 승계에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문제는 배당 증액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역시 주가 상승 요인이어서, 상속·증여세 부담을 줄이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계 분석가들은 삼성전자가 배당 증액이나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않는 것이 경영 승계 시 내야할 최소 60억달러(6조원 상당)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 때문일 것이란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분 상속은 대부분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당분간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월가 유력 주간지 배런스는 최신호 기사("Samsung in transition")에서 이 같은 외국계 분석가들의 의견을 전하고, 한국 정부의 사내유보금 과세 정책으로 인해 상속세를 내지 않는 동안 정부에 내야 하는 세금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 200만원을 제시하고 있는 스탠포드 C. 번스틴 홍콩지사의 마크 뉴먼(Mark Newman)이 "조기 배당 확대를 기대하고 달려들던 투자자들은  떠났다. 이제 삼성전자 주식은 배당 정책이 분명해질 때까지 길게 들고 가는 투자자들의 몫"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주 노무라증권의 분석가는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책을 사용하면 주가가 19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에 매입한 뒤 참고 기다리면 40%~50%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해 장기 와병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사진
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