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노무라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 환원책을 늘리게 되면 주가가 190만원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정창원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고성장 주식에서 많은 잉여현금흐름(FCF)를 갖춘 가치주로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마진이 이상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이익 모멘텀이 이전 3년간과는 반대로 상당히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개선 모멘텀이 상당히 약화됐지만 주주 환원 정책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4~2016년 회계연도에 잉여현금흐름 규모는 연 평균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만약 이 가운데 30%(6조원)가 주주환원에 쓰이게 된다면 현 주가 수준에서 배당 수익률이 3.0%까지 올라 주가 상승세를 이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배당수익률이 3.5% 수준까지 수렴하게 된다면 삼성전자의 주가도 190만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여전히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