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마존, 공급업체에 '슈퍼갑(甲)' 되어가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셰트 이어 디즈니 DVD도 판매 않기로…수익개선 위한 '안간힘'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온라인 책 판매 업체로 시작한 아마존, 점점 더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

책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가 된 아마존의 위상은 누구도 도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더 잘 팔리려면 아마존에 물건을 내놓는 것이 합리적인 일이 된 것이다. 보더스 같은 대형 서점 체인도 무너졌다.

큰 힘을 갖게 된 아마존은 최근 책의 판매 마진을 맘대로 하려 하거나 일부 품목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함으로써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작가들을 아예 고용해 출판업체들의 기능까지도 장악하려는 듯 보인다.  

◇ 아마존의 가격 전쟁.. 출판사 아셰트 이어 디즈니와도 '한 판'

아마존은 최근 프랑스 최대 출판그룹 아셰트(Hachette)와 한 판 붙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출처=CNN머니)
아마존은 전자책 당 가격을 9.99달러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전자책이 올리는 수익을 배분할 때 출판사가 가져가는 몫을 더 적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책이 나오면 출판사들이 너무 많이 남겨 먹고 있으며, 책의 가격 자체는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그러나 아셰트 등 출판사들은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 아셰트가 미국에서 팔고 있는 전자책의 60%가 아마존을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이 갈등은 더욱 첨예하게 불거졌다.

아마존은 아셰트와의 수익 배분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자 자사 사이트에서 아셰트가 발간할 책의 사전 주문 기능을 빼버렸고, 이는 아셰트의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물론 아마존의 대중적 이미지도 좋지 않아졌다.

작가들 또한 반대하는 이가 많다. 아마존의 전자책 가격 정책에 반대하는 900여 명의 작가들은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전면광고를 내고 출판사와 아마존이 분쟁을 일으킴으로써 책 판매가 부진해진다며 개탄했다. 말콤 글래드웰, 제임스 패터슨 같은 유명 작가들이 가세했다.

그런데도 아마존은 한 발 더 나갔다. 이번엔 월트 디즈니의 영화 DVD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0일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머펫츠 모스트 원티드(Muppets Most Wanted)'와 '캡틴 아메리카:더 윈터 솔져(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DVD 사전 주문을 할 수 없다. 다만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로는 이들 영화를 사볼 수 있도록 했다. 

책에 이어 영화 등 각종 콘텐츠 생산과 유통까지도 아마존이 장악하려는 의도일까. 

◇ 대대적 투자 손실 메우려?…"책은 게임과 영화, 신문과 경쟁중"

아마존은 작가들에게도 출판사들에게도, 심지어 독자(소비자)들에게도 외면받는 이런 가격 전쟁에 왜 나서고 있는 것일까.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 이유를 실적에서 찾았다. 아마존은 지난 4~6월 분기 15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역시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규모는 4억1000만~8억1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등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손실을 낸 큰 이유로 지목된다. 올들어 주가는 20% 이상 빠졌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아마존의 수익성 악화를 두고 볼 만한 인내심이 많지 않다. 따라서 아마존은 제품 공급업체들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신 사업 투자로 인한 출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인 셈.

또한 책 값 자체가 경쟁 콘텐츠에 비해 비싸다는 입장도 갖고 있는 듯 보인다.

아마존 킨들 사업부의 러셀 그랜디네티 선임 부사장은 최근 NYT와의 인터뷰에서 "책은 이제 책끼리가 아니라 캔디 크러시(게임), 트위터와 페이스북, 영화 스트리밍, 공짜로 볼 수 있는 신문 등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9.99달러면 (전자책에 있어)적당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작가들의 비난 공세는 아셰트가 작가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반즈앤노블-구글의 제휴, 대(對) 아마존 경쟁력 키울까

반즈 앤 노블은 아마존의 이 같은 우월적 지위에 도전하기 위해 역시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는 구글과 손을 잡았다.

반즈앤노블은 지난주 구글과 제휴,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를 통해 당일배송하는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출처=뉴욕타임스)
반즈 앤 노블은 구글이 약 1년 전 개시한 온라인 쇼핑 및 배송 서비스인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Google Shopping Express)를 통해 뉴욕 맨해튼, 서부 로스 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등에서 책을 주문하면 구글 쇼핑을 통해 당일 배송을 해주기로 했다.

반즈 앤 노블로서는 책 온라인 판매를 신장해 다시 오프라인 서점 사업까지 부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마이클 P. 휴즈비 반즈 앤 노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휴는 디지털 및 오프라인 사업을 연결하려는 하나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반즈 앤 노블은 지난 5년간 63개의 점포를 닫았고, 전자책 누크 사업도 부진하다. 작년 4분기 누크 사업부 매출은 한 해 전에 비해 22%나 감소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반즈 앤 노블의 이런 시도가 '아마존 타도'에 그다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의 측면을 들었다. 아마존 회원 가운데 프라임 서비스 이용자가 아니라면 3~4일 내에 책을 배송받을 수 있고, 반즈 앤 노블을 통해서도 이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다, 아마존 회원은 사이트에서 바늘에서부터 잔디 깎는 기계까지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굳이 반즈 앤 노블과 구글 쇼핑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또한 이번 제휴 정도로 전자책 시장에서도 여전히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아마존에 도전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아예 반즈 앤 노블의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거나 하지 않는 한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