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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독서법을 바꾼 아마존, 이제 거실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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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가능한 셋톱박스 선보여..'동영상 고객이 상거래 고객으로'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아마존은 쇼핑의 법칙을 바꿨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읽는 법, 그리고 그 대상도 바꿨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그리고 이제 또 무언가를 바꾸려고 한다. 이번엔 TV를 보는 방식, 더 넓게는 우리가 거실에서 시간은 보내는 방법이다.

아마존은 2일(현지시간)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기(셋톱박스) '파이어 TV(Fire TV)'를 선보였다. 게임 콘솔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마존이 소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기 파이어TV(출처=CNN머니)
아마존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우리의 '거실'이라는 것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소니 등이 이미 장악하려 나선 이 '거실 시장' 진입은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파이어 TV는 가격이 99달러로 그리 싸지 않다. 하지만 그 만큼 구글의 크롬캐스트, 애플TV. 로쿠 등 경쟁 제품에 비해 기능이 강화됐다. 와이파이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며 아마존측은 "와이파이 서비스는 경쟁 제품에 비해 3배 더 강력하다"고 밝혔다.

음성 검색 기능도 있다. '조지 클루니' '호러' 이런 단어를 말하면 바로 결과를 찾아 띄워주는데, 이와 연관해서 해당 고객이 무엇을 더 보고 싶어할 지도 감안해 알려준다.

콘텐츠 공급은 확실히 하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물론 훌루, ESPN, 쇼타임 애니타임, 크래클, 비메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아마존 자체의 동영상 라이브러리에서도 골라 볼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은 지난해에만 콘텐츠 공급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했다.

일단은 아마존이 무료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 온 고객, 즉 돈을 내고 배송을 빨리 받는 '프라임 쇼핑 서비스'를 이용하는 2000만명 가량이 잠재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텔레그래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을 개척해 주도해 왔지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결과를 평가하기엔 아직 불투명한 것이 많다고 봤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고 아마존은 동영상을 '판매'한다면 넷플릭스는 '대여'해주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고객을 끌어들이기 더 좋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아마존의 강점도 있다. 넷플릭스는 동영상 이외의 제품군이 없지만 아마존에게는 그 외에 지금 전자상거래를 통해 팔고 있는 제품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점.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제임스 맥퀴비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TV 스크린을 통해 고객들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애플과 로쿠는 그걸 못하고 있고 구글은 그러려고 매우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지금으로선 승산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아마존의 진출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은 평가하기 어렵다는 주장의 논거는 이런 수치로 댈 수 있다. 미국 내에서 인터넷이 연결되는 TV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12%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약 70%가 TV를 통해 인터넷 연결을 하고 있으며, 8%만이 인터넷 전용 TV 셋톱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포레스터의 짐 네일 애널리스트는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TV, DVR,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 콘솔 등 별개의 기기들이 결국은 인터넷이 연결된 어떤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아마 앞으로 사람들은 새 TV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새로운 TV, 그러니까 파이어 TV 같은 제품을 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년간엔 평면 스크린 TV 등을 사왔지만 점점 더 '스마트한' TV를 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NYT는 다만 이런 수요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 연결되는 스마트한 TV 판매는 TV 제조업체들에게 있어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이런 제품들이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비싸게 팔리고 있지만 수년 후엔 아마도 좀 더 사용이 쉽고 저렴한 제품이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 면에서 아마존은 단기적으로도 매우 영민한 제품을 내놨다는 것이다. TV를 통해 인터넷 동영상을 찾아보는 것보다 단순하게 셋톱박스를 달아 현재의 TV에서 인터넷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시장은 지금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고객들을 아마존이 현재 팔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끌어들여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최대 강점이다.

무어 인사이츠 앤드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행보를 극찬했다. 그는 "아마존이 거실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완벽한 감각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가격 정책을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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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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