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넷플릭스, 인터넷망 이용에 돈 내기로..흔들리는 '망중립성'

기사입력 : 2014년02월24일 10:03

최종수정 : 2014년02월24일 10:19

망사업자 컴캐스트와 사용료 계약..서비스 품질 향상위한 결정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업체(Over The Top·OTT) 넷플릭스(Netflix)가 특단의 결단을 내렸다. 사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진다는 불만이 많아지자 인터넷 망 제공업체인 컴캐스트에 돈을 내고 자체적인 광대역 네트워크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미국의 통신업체들은 대용량 트래픽을 발생하는 넷플릭스 같은 프리미엄 인터넷 콘텐츠 제공 업체들의 경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인프라 구축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모든 네트워크사업자는 모든 콘텐츠를 동동하게 취급하고,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개념인 이른바 '망 중립성(Network Neutrality)'이 흔들리고 있는 것. 그런데 여기에 강력히 반대해 왔던 넷플릭스가 결국은 이 주장을 인정한 셈이어서 향후 업계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컴캐스트의 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출처=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컴캐스트의 광대역 네트워크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년간 수백만 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영화나 TV드라마 등의 서비스는 컴퓨터와 태블릿PC는 물론 X박스 같은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최근엔 자체 제작한 경쟁력있는 콘텐츠까지 제공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넷플릭스 회원은 전 세계적으로 5100만명을 넘어섰으며, 미국 내에선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3분의 1을 넷플릭스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얘기된다.

느려진 서비스 속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온 넷플릭스에 컴캐스트가 매력적인 조건으로 컴캐스트의 망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유료 동등접속(paid-peering)' 계약을 내밀었고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대략적인 합의를 했다고 WSJ은 전했다.

넷플릭스가 컴캐스트와 손잡은 것을 계기로 AT&T,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 그리고 얼마 전 컴캐스트가 인수키로 한 타임워너케이블 등 다른 광대역 서비스 제공업체들과도 이런 계약을 맺어나갈 지 주목된다. 버라이즌을 통한 넷플릭스 서비스 속도 역시 현저하게 떨어져 불만을 사고 있는 상황. 

이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인터넷 망 공급업체들에게 돈을 내고 있다. 또한 지난 1월13일 워싱턴 DC 관할 연방 항소법원에서 광대역 인터넷에 대한 미국 정부의 '망 중립성' 규제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인터넷 망을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업체들에게 요금을 매길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기도 했다.

당시 USA투데이는 이 판결에 따라 넷플릭스가 연 7500만~1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