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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정기예금부터 中 본토투자 사모까지 '위안화 전성시대'

기사입력 : 2014년08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8월14일 10:08

위안화 강세 전망에…금융사들, 관련 상품 출시 준비로 분주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13일 오전 11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윤지혜 기자] 위안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관련 상품 출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저금리에 목마른 국내 투자자들의 옥석 고르기 위한 손길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13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중국 위안화에 대한 단기(1~3개월) 투자의견이 지난달 '비중 축소'에서 이달에는 '비중 확대'로 전망이 두 단계나 상향 조정됐다.

8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위안화 강세전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말 1달러 당 6.27위안으로 고점을 찍은 위안화 환율이 이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추가 절상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금융기관들은 부서별로 위안화에 대한 단기·중기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지금이 위안화 투자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농협은행 국제업무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위안화 보통예금만 있었고 정기예금은 없었다"며 "위안화 강세가 오면 고객 입장에서 위안화를 보유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금 정기예금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정확한 일정은 안나왔지만 하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고 가입기간을 3개월부터 1년정도로 설계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정기예금은 환헤지를 걸지 않는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환차익도 노리고 금리 이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에서는 위안화예금에 연계한  DLS(파생결합증권) 및 DLB(파생결합사채)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김정남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3% 중반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중국 위안화예금 연계 DLS의 인기가 높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반등 기대감으로 위안화가치 절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는 6개월 만기 DLB상품을 내놓았다. 6개월 뒤 위안화 가치가 0.5% 이상 절상됐을때 원금 플러스 2.5% (연간 5%)의 수익을 제공하고 0.5%에 못미치면 0.5% (연간1%)를 주는 것이다.

신금투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약세를 보일 때 좀 주춤하긴 했지만 위안화 상품은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며 "원금보장에 수익이 나도록 만든 DLB상품에 위안화 강세에 맞게 약간의 변화를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도 한화투자증권에서 출시됐다. 헤지를 하지 않고 가입하면 연간 3.50%~3.80%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

이정우 한화투자증권 투자컨설팅 매니저는 "최근 홍콩에 라이센스가 있는 기관들을 통해 사모펀드를 만들어 중국에 투자하는 상품이 많이 발행되고 있다"며 "이 때 위안화에 오픈 포지션을 가져가면 최대 3.80%까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시장뷰는 (위안화) 강세로 보고 있기 때문에 1년 정도로 만기를 가져가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1년 달러/위안 환율 추이                                                                <자료 : 야후 파이낸스>

물론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금융투자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가 내년 봄이나 여름에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10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종료되고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는 내년 상반기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로 인해 위안화 절상 속도가 늦춰질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위안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조한조 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 애널리스트는 "위안화가 강세로 가긴 하지만 급격하게 강세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소폭 강세를 보인 후 점진적으로 변동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지금 위안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남식 대신증권 패밀리오피스상품부 이사도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바탕이 돼있기 때문에 결국 위안화의 장기적인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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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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