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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에스엠 다시 담는 기관… '엑소' 효과 믿어볼까

기사입력 : 2014년08월19일 13:44

최종수정 : 2014년08월19일 13:44

29일 2Q 실적 발표..2분기 저점 찍고 3·4분기 회복 기대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19일 오전 8시5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원조 아이돌 왕국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의 주가가 이 달 들어 7% 이상 상승했다. 세무조사와 소속가수 소송 부담감에 부진하던 주가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반등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스엠의 주가는 나흘째 상승, 3만6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1일 경신한 52주 최고가(5만3500원) 대비로는 약 30% 밀린 수준이지만 이달 들어서는 7.6% 올랐다.

기관은 지난 14일 15만2670주 순매수하는 등 전날까지 사흘 연속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기관의 일간 순매수 규모가 10만주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이다.

에스엠의 주가는 지난 3월 말 세무조사 소식과 5월 소속가수 엑소(EXO)의 크리스 소송 사태에 뒷걸음질쳤다. 세월호 사태 등으로 소속가수 활동 기간이 감소되는 등 아티스트 컴백 지연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6월 말 경 102억원의 법인세 추징금을 공시, 세무조사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분석에도 계속된 기관의 매도 공세에 주가는 쉽사리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기대를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대표 아이돌로 성장한 엑소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 연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지난해 정규 1집과 리패키지 앨범이 100만장을 돌파,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에스엠 가수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 특히 지난 2001년 김건모 7집(139만장), 지오디 4집(180만장) 이후 12년 만의 진기록을 세웠다.

에스엠 아이돌의 계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엑소는 한국 멤버로 구성된 EXO-K와 중국 멤버로 주로 구성된 EXO-M으로 나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에스엠의 음반 및 음원 사업 전체 매출액(477억원) 가운데 엑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였으나 올해는 29%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SM TOWN이 중화권 공연을 15회 진행했으나 올해는 엑소 단독으로 중국에서 13회 정도 공연을 할 예정이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개별 매출액은 엑소 효과가 본격화되며 전년대비 17% 증가할 것"이라며 "엑소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성장성이 다시 부각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법인세 추징금의 경우 2분기 일시 납부로 하반기 부담을 덜었다는 관측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직전 분기대비 10% 감소한 342억원, 영업익은 2% 줄어든 46억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9일이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법인 비용으로 인식한 부문에 대한 추징금으로 2분기 5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고려할 경우 현 주가는 저점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엠 IR 관계자는 "법인세 납부는 2분기에 모두 반영될 예정"이라며 "3~4분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에스엠의 주가가 바닥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 

다만 엑소 활동이 실적으로 본격 반영되는 3·4분기 기대감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52주 최저가가 3만원 레벨인데 현 수준을 저점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 엑소 활동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법인세 등 납부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다만 하반기 엑소가 컴백할 경우, 엑소 공연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되는 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가 갖춘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성장한 아티스트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뚜렷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과거에는 엔터주라고 하면 저평가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수년간 제대로 된 시스템 아래 연습생 생활을 해 체계적으로 키워 내놓은 아이돌들이 성공하고,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에스엠 측은 "과거 소속 가수들이 일본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 때도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엑소를 준비해왔다"며 "일정한 주기를 두고 연습생을 가수로 데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습생을 훈련시키고, 전략적으로 선보인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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