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홀로그램 산업 발전에 총 2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미래부는 27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2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를 통해 정보통신(이하 ICT)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홀로그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홀로그램 산업 발전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계 최고수준의 홀로그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단계적 핵심 기술의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7년간(’14~’20년) 약 2400억원을 연구개발, 표준화 및 기반조성 등에 투자하고, 2020년 ▲홀로그램 세계최고 기술수준 확보(특허출원 세계 4위 → 2위), ▲홀로그램 신시장 선점(생산유발 1.7조원), ▲8000여개 일자리 창출 등 3대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홀로그램은 교육, 문화, 방송 등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산업 및 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국내 기술 및 산업 기반은 취약한 실정”이라며, “새로운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유사 홀로그램용 콘텐츠 제작 ▲영상 투영 시스템 기술 등 산업현장에서 당장 요구되는 상용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 초다시점 및 디지털 홀로그램 분야 4개 대표 원천기술 개발 및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한다.
4대 대표 원천기술은 ▲패널 기술 ▲콘텐츠 기술 ▲서비스 기술 ▲부품 기술을 뜻한다.
또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홀로그램 표준화그룹(홀로그램 포럼)을 구성하고, 표준 선점을 위한 국내외 표준활동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홀로그램 기반 실감형 서비스 조기 발굴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가치 홀로그램 산업의 활성화 및 시장 확대를 촉진한다.
이를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기가급 무선 통신(5G) 환경에서 양방향 실감 상호작용이 가능한 홀로그램 시범 서비스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 인프라도 조성된다. 홀로그램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기업지원을 위해서다.
대학 내 홀로그램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학 연구센터(ITRC)를 지정하고, 유관 산업계의 인력 재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기관(ETRI, KETI 등)이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장비를 민간기업에서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홀로그램 기술을 사업화 중점기술로 선정하여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을 적극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선순환적 홀로그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확대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