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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반올림, 삼성 반도체 피해 협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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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삼성에 가족위 주체 여부 판명 요구

[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의 직업병 피해자 보상에 대한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동안 피해자 가족을 대변하던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지킴이) 교섭단 8명 중 6명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위)를 따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대화 주체를 놓고 반올림, 가족위·삼성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가족위는 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6차 교섭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올림이 따로 (협상을)하자는 입장"이라면서 "진전이 안 됐다"고 밝혔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전무도 "반올림 일방적으로 가족 6명과 함께 할 수 없다며 교섭장을 나갔다"고 말했다.

이날 교섭에서 반올림은 자신들과 뜻을 달리 해 별도 교섭을 원하는 가족위와 협상을 같이 진행할 수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정옥 반올림 간사는 "공식적으로 가족위를 넣자는 것인지에 대해 삼성 측에 입장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족위와 삼성전자 측은 같이 하자는 입장이다. 가족위 측은 "반올림과 의견차가 있지만 교섭은 같이 했으니 함께 하려고 한다"며 "삼성도 교섭은 같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반올림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난감해 하는 눈치다. 백 전무는 "예상치 못한 상황 변화 앞에서 매우 난감하고 혼란스럽다"면서도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올림 측은 가족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는 가족위 주장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며 일축했다.

다음 협상은 오는 17일에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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