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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은행들 "영연방 독립시 본사 이전"

기사입력 : 2014년09월11일 10:26

최종수정 : 2014년09월11일 11:23

로이드·스코틀랜드왕립은행, 런던 이전 고려

[뉴스핌=주명호 기자] 스코틀랜드의 영연방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립에 대한 찬성과 함께 부정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각) 은행권이 스코틀랜드 독립시 나타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수도 에딘버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이드뱅킹그룹은 18일로 예정된 주민 투표에서 찬성이 나올 경우 본사를 런던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드는 "독립여부는 현재 불확실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영국에 새 법인을 만드는 방안 등 여러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또한 로이드와 비슷한 취지의 발표를 할 전망이다. 두 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영국 정부의 영향력도 어느 정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영국 정부는 두 은행의 지분을 각각 25%, 80%씩 소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두 은행의 이전 움직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기업들의 본사 이전은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은행 중 특히 1727년 설립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RBS의 이탈은 충격이 클 수 있다. RBS는 스코틀랜드 내에서만 수 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스코틀랜드 비중은 로이드가 3.7%로 1.4%인 RBS보다 높다고 WSJ는 전했다.

스코틀랜드 독립주의자들은 두 은행의 이전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은행이 빠져나가면 고용과 세수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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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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