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14 중국포럼] "위안화 역외허브, 정부-민간 힘 모아야"

기사입력 : 2014년09월25일 10:37

최종수정 : 2014년09월25일 10:37

중장기 위안화 금융허브 로드맵 내놓을 것

[뉴스핌=서정은 기자] 정부가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을 향한 민간 주체들의 노력을 통해  위안화 역외허브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주문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뉴스핌 제 2회 중국포럼 '성큼 다가온 중국 자본시장-기회와 도전'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사진)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위안화 역외허브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바로 오늘이 우리 경제에 기회의 순간"이라며 "정부는 민간 경제주체들이 새로운 시장에서 자유롭게, 활기차게 영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중국은 전세계 GDP의 11.5%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며 "위안화는 결제통화 뿐 아니라 투자통화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진단했다.

전세계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역외허브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을 하는 만큼 정부도 이에 부응해 중국과의 금융·통화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정부는 외화시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직거래 시장 개설을 준비해 나가고 있고 교통은행 서울지점을 청산은행으로 지정해 한국에 위안화 청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며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관련해 제도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중국 당국화 필요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위안화 금융허브 로드맵을 수립하고 10월 중에 '위안화 무역결제 및 금융서비스 활성화방안'을 확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을 위해 민간주체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이 위안화 역외허브로 제대로 자리잡고 관련 금융상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금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선 실제 시장 참여자들인 금융회사, 대중(對中) 투자·무역기업 등 민간 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우리만의 경쟁력 있는 시장을 조성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