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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장 교체설 '솔솔'…개혁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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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에 다급해진 당국…10월 인사개편 '주시'

[뉴스핌=권지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장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장보다는 개혁에 방점을 찍겠다던 중국 당국이 예상보다 가파른 경기 둔화 흐름에 개혁 추진 속도를 다소 늦추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출처:위키피디아]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 정책 방향성과 관련해 이견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이 대규모 인적 쇄신의 일환으로 저우 총재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저우 총재 교체는 집권 2년째 접어든 시 주석이 당내 우호세력을 좀 더 심어두려는 의도일 수 있으며, 실제 인사는 10월에 열릴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때 있을 예정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저우 총재는 지난 3월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하고 예금금리 자유화, 예금보험제도 실시 계획 등을 제시하는 등 금융 시스템 개방을 위한 개혁 노력들을 적극 진행해 왔다.

하지만 잇따른 지표부진 등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7.5% 달성에 점차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개혁 시도들이 당국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워 졌다는 분석이다.

코넬대학교 중국 전문가 에스워 프라사드는 저우 총재 교체가 "개혁 찬성과 반대 세력 간 힘의 균형이 미세하게 (반대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며 성장 모멘텀 둔화로 개혁 추진력도 힘을 잃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전문 블로그 웡크블로그(Wonkblog)의 매트 오브라이언 기자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칼럼에서 저우 총재의 교체로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을 꾀하고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의 성장률을 끌어 올리는 문제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고속성장을 해 온 중국이 앞으로 성장률 둔화를 맞게 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급격히 불어난 부채 상황에 주택시장 버블까지 꺼질 위기에 놓여 중국이 주택담보대출 문제로 금융위기를 맞은 미국이나 일본식 위기를 재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인물이 인민은행 총재 자리에 앉게 되건 정책 운영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저우 총재 교체가 확정될 경우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궈슈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그 역시 개혁 찬성론자다. 하지만 중국 관계자들은 궈슈칭 위원장이 저우 총재만큼 강력히 개혁을 밀어부칠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WSJ는 아직까지 저우 총재 교체 여부가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그의 부재로 중국 경제정책의 방향성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될 수 있어 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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