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6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사장으로 곽성문 전 MBC 플러스 사장을 임명했다. 곽성문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7년 9월 25일까지이다.
코바코 사장직은 이원창 전 사장이 지난 7월 7일 돌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공모를 진행했지만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모두를 부적격하다고 판단, 재공모에 들어갔다.
이후 재공모를 통해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16일 곽 전 사장을 비롯해 최기봉 전 코바코 영업담당이사, 홍지일 전 코바코 마케팅 이사 등 3명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MBC기자 출신인 곽 전 사장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MBC 자회사 사장을 겸임하던 2004년에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코바코 노조 역시 내정소식 뒤 우려를 표명했다.
코바코 노조는 "코바코는 예전처럼 정권 입맛에만 맞는 부적격 인사로 사장이나 임원자리를 대충 꾸려도 될 만큼 한가한 조직이 아니다"라며 "조직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격 낙하산 인사,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 코바코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