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도심 공포 스릴러 '맨홀'…2%가 부족해

기사입력 : 2014년10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10월08일 15: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맨홀에 하이힐 굽이 빠졌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실수로 빠진 게 아니라 맨홀 아래서 누군가 굽을 잡아당긴 것이라면? 

서울의 한 동네, 6개월 간 10여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실종된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누가 그들을 데리고 갔는지 작은 실마리조차 풀리지 않자 주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연서(정유미)는 유일한 가족인 동생 수정(김새론)을 잃어버린다.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던 그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 어플에 의지해 직접 수정을 찾아 나선다. 마침내 그가 다다른 곳은 맨홀. 연서는 정체불명의 남자 수철(정경호)의 표적이 돼버린 동생을 구하기 위해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어둠 속으로 뛰어든다.

영화는 우리가 흔히 보고, 그렇기에 그냥 지나치는 맨홀을 소재로 삼았다. 잘 알지만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이 주는 공포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과거 영화 팬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 ‘이웃사람’(2012)이나 ‘숨바꼭질’(2013)을 능가하겠다는 게 메가폰을 잡은 신재영 감독의 목표다.

물론 소재 면에서는 영화는 충분히 공포스럽다. 우리가 그냥 지나친 맨홀, 그 속에 누군가가 산다는 것, 또 그 안에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확실히 두려움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맨홀이 무섭게 느껴진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의 연기 역시 나쁘지 않다. 몰랐던 배우들도 아닌데,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도 아닌데 그들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마도 이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대사보다 눈빛과 표정으로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일 거다. 특히 청각장애 역할까지 무리 없이 해낸 10대 소녀 김새론의 연기에 최고점을 주고 싶다.

그래도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맨홀 내부 공간이 아닐까 한다. 맨홀 안을 들어가 본 이는 극히 드물기에 이게 실제인지 허구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김희진 미술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은 현장 답사 등을 통해 맨홀이라는 공간을 가장 실제에 가깝게 재창조했다. 덕분에 영화는 조금 더 공포스럽게 다가온다.

반면 아쉬움을 점을 꼽자면, 생각보다 긴박하지 않다는 거다. 스릴러 장르에서 긴박함이 덜하니 집중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 정경호가 냉정한 살인마가 된 전사(前史)라든지, 정유미 김새론 자매의 감정 교류도 부족한 감이 있다. 스릴러가 주는 긴장감은 최덕문이 연기한 딸을 잃은 아버지가, 분위기 강약 조절은 조달환이 연기한 경찰 필규가 세 주인공보다 훨씬 더 많이 해낸다는 건 분명한 단점이다. 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