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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공습] 달러/엔 110엔 돌파…투자자들, 엔저 베팅 확대

기사입력 : 2014년10월01일 11:40

최종수정 : 2014년10월02일 14:06

이달말 BOJ 회의서 추가완화 나올지 '주시'

[뉴스핌=권지언 기자] 달러/엔 환율이 6년 만에 처음으로 110엔을 돌파했다.

한국시간 기준 1일 오전 11시18분 달러/엔 환율은 110.08엔을 기록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2월 아베노믹스가 출범한 이후 엔화 가치는 이미 36% 넘게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엔화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QE) 종료와 함께 내년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론이 힘을 얻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의 경우 여전한 경기 둔화와 디플레 압박 때문에 통화 완화 정책기조 유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는 지난 2분기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른 위축세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6일 발표된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상승세가 1.1%에 그쳐 BOJ 목표치인 2%에 여전히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역시 엔화 약세를 충분히 용인할 수 있다는 듯한 인상을 남겨 엔화 추가 약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16일 엔화 약세의 부작용에 대한 질문을 받은 구로다 총재는 환율 "안정"을 위해 BOJ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은 뒤 이후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 덕분에 일본증시 상장기업 상당수의 순익이 늘고 이를 통해 기업 투자와 고용, 투자 수익 확대 등의 선순환이 발생한다는 것이 BOJ의 입장이다.

BNP파리바 외환대표 피터 고라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차이로 인해 달러가 엔화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수 주 내로 달러/엔 환율이 111엔 위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 분석사이트 액션포렉스닷컴은 오는 31일 진행될 BOJ의 통화정책회의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한 BOJ의 반기 평가가 함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BOJ의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 내용에 변화가 생길 경우 엔화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액션포렉스닷컴은 BOJ가 추가 완화를 시사할 경우 이는 10월 QE가 종료되는 연준과 대비되면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 흐름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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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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